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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중 27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세가 꺾이면서 269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 규모를 키웠으나 개인투자자가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2700고지 탈환에 실패했다. 코스닥은 오후 중 내림세로 전환했는데 결국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장 대비 4.62포인트(0.17%) 오른 2,692.0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2700선을 탈환한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2700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5.78포인트(0.22%) 오른 2,693.22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상승폭을 키워 지난 12일 이후 약 열흘 만에 2700선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날 개장 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모두 매도 우위였다. 오전 중 외국인투자가는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기관투자가는 오후 들어 매수 규모를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2359억 원, 2842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276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가는 선물 시장에서 3거래일 동안 약 1조 6000억 원을 순매수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1.04%), SK하이닉스(000660)(-0.97%), LG에너지솔루션(373220)(+2.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7%), 현대차(005380)(-0.20%), 기아(000270)(-0.25%), 셀트리온(068270)(+2.89%),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49%), KB금융(105560)(-1.31%), 네이버(NAVER(035420))(-0.16%) 등이다. 2차 전지 업종의 강세는 테슬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82% 증가한 71조 9156억 원, 영업이익은 931.87% 증가한 6조 60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당 361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미국 3대 처방급여업체(PBM)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가 등재되며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중국 경기확장 기대감이 유효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며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별로는 의약품 분야가 최근 낮아진 주가로 저가매수세 유입과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강세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포인트(0.09%) 내린 868.9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625억 원과 1097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1915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 중 내림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7540)(-0.21%), HLB(028300)(+1.65%), 에코프로(086520)(+0.19%), 알테오젠(196170)(+0.23%), 엔켐(348370)(-4.35%), 셀트리온제약(068760)(+4.23%), 리노공업(058470)(-1.5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96%), HPSP(403870)(-1.62%), 이오테크닉스(039030)(-1.4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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