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2495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82% 감소한 수치다.
BNK금융은 조정 영업이익 증가와 판관비 감소로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이 311억원 확대됐다. 그러나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해 추가 충당금을 442억원 적립하면서 대손비용이 409억원 증가,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7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174억원으로 8.5% 늘어났다.
은행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2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부산은행의 순이익은 1252억원으로 13.8% 감소한 반면, 경남은행은 19.1% 늘어난 10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은행부문은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5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의 순이익이 각각 23.6%, 10.8% 감소했다. 반면 BNK캐피탈, BNK저축은행의 순이익은 5.8%, 14.3%씩 증가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 연체율은 0.90%로 전분기대비 각각 12bp(1bp=0.01%포인트), 30bp 상승했다. 이는 경기둔화와 금리인상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가 반영된 것이다.
또한,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31bp 상승한 12.00%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의 개선은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비하고,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재원이 그 만큼 보강됐다는 의미다.
BNK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권재중 부사장은 “개선된 보통주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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