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하나저축은행(대표이사 정민식)이 올 1분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순익을 유지했다. 앞으로 그룹 연계 대출 등 안전 자산을 확대해 나가며 실적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30일 하나금융지주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6억원) 대비 12.5%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전년 동기 수준의 순익을 기록했다”며 “충당금 적립액이 소폭 줄어들었다”고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하나저축은행의 2024년 1분기 충당금 적립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2% 축소됐다.
올해 1분기 일반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298억원) 보다 12.1% 줄어들었다. 이자이익, 수수료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65.0% 줄어들고 기타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한 결과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위험자산 감축에 따른 대출 평잔 감소로 대출이자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이에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도 같은 기간 19.2% 축소된 156억원을 기록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다만 순익 증가에 수익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 동기(0.23%) 대비 0.05%p 늘어난 0.28%, 순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며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는 전년 동기(1.74%) 대비 0.29%p 오른 2.03%를 나타냈다.
하나저축은행은 올해 안전 자산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그룹 연계대출을 지속적으로 증대함과 동시에 PF/브릿지 등 위험자산은 감축 및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저축은행 2023-2024 1Q 실적 비교 표./ 표 = 홍지인 기자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 1Q 순익 규모 유지…그룹 연계 대출로 안전 자산 확대 계획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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