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충전이 실물 신용카드와 간편결제(삼성페이)로도 가능하게 됐지만, 여전히 애플페이 고객들은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가 기후동행카드 신용카드 충전을 위해 주요 지하철 역사 내부에 설치한 기기 다수는 나이스정보통신의 매립형 키오스크 리더기 ‘NKR-1000’로 확인됐다.
해당 기기는 자기스트립리더(MSR)와 분리형 IC 모듈이 장착돼 있어 오류 발생 시 교체가 용이하고, 바코트와 QR코드 리더기를 탑재하고 있어 간편결제 지원도 스펙 상 가능하다. 기기 자체는 삼성페이는 물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엘페이 SSG페이 제로페이까지 모두 결제를 지원한다.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지원하는 F타입의 경우 애플페이 역시 결제가 가능하지만 , 역사에 설치된 모델은 NFC 모듈이 빠진 D타입이다. 기후동행카드 충전의 경우 정책 상 애플페이 결제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 카드 발행사 티머니 측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사QR코드·바코드에 의한 충전도 아직은 이 기기를 활용할 수 없다.
티머니 측은 “삼성페이로는 가능하지만, 애플페이로는 현재 기후동행카드 충전을 할 수 없다”며 “추후 지원 가능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공유받은 바 없어 답변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정보통신 관계자는 “추후에 설치될 신형 기기의 경우에는 애플페이 지원이 가능한 모델로 설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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