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NH투자증권은 인텔이 시장의 인식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실적 이외에도 기술 경쟁력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인텔(INTC)은 현지시간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은 127억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CCG(Client Computing Group)는 전년동기 대비 31% 성장하며 75억달러로 성장세가 유지됐으나 가동률 하락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DCAI(Data Center and AI) 매출액은 5% 성장하며 30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수기와 제한적인 AI 제품 라인업으로 부진했다. 다만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출하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
네트워크·엣지(NEX) 그룹은 14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 사업부는 PSG(FPGA 사업부)와 모빌아이 재고조정 본격화로 전년동기 대비 46% 하락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는 이미 발표한 대로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10% 하락한 44억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방산 관련 업체를 파운드리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총 6개의 18A 고객을 확보했다.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125억에서 135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부진한 이유는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 일반 서버 출하가 AI 우선 투자 및 신제품 출시 시기로 인해 하반기부터 회복이 예상된다”며 “후공정 부족 이슈로 AI PC 공급이 제한적이고 모빌아이와 PSG 등이 2분기까지 재고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하반기 일반 서버 회복, AI PC 수요강세, 가우디3 등의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류영호 연구원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과 너무 낮은 가우디의 점유율은 시장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실적·경쟁력 회복의 확실한 근거를 찾기 전까지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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