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 출시 기반을 마련했다.
테슬라가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의 ‘자동차 데이터처리 4종 안전 측정 결과(1차 합격리스트)’(4.28일 발표)에 이름을 올리며 각 지방정부는 테슬라 자율주행 및 자동주차 금지조치를 해제하기 시작했다고 제일재경(第一財經)이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월요일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15.31% 오른 주당 194.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7% 이상 뛰어 198.87달러를 찍기도 했다. 이는 지난 3월 1일(종가 202.64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역시 하루 새 약 1000억달러 증가했다.
CAAM와 국가컴퓨터인터넷응급기술처리조정센터는 2023년 11월부터 2022~2023년 출시한 신차의 데이터 안전 상황을 측정했는데, BYD, 테슬라 등 6개 업체의 76개 차종이 4종 안전 측정을 통과했다.
테슬라는 유일하게 1차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외국 기업이며 안전측정을 통과한 구체적 차종은 중국산 모델3과 모델Y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단순한 자율성 측정을 통과한 것으로 보지 않고, 테슬라가 ’데이터 안전성이 높은 자동차 제조사‘로 인정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테슬라가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白都 09888. HK)와 지도 제작(mapping) 및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두도 오후 들어 한때 10% 넘게 상승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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