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공동사업은 조합원이 5인 이상이고 전체 조합원의 50% 이상이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협동조합 또는 협업체를 대상으로 공동 상표(브랜드) 개발, 마케팅, 네트워크(누리집·어플리케이션 등), 가맹점(프랜차이즈)화, 공동장비 구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공동사업은 조합의 업력을 중심으로 선정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업력이 짧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협동조합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선정 기준을 매출액을 기반으로 성장과 도약 2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원하는 분야를 자유롭게 신청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매출액(또는 매출증가율) 기준으로 성장단계와 도약단계의 2단계로 구분해 최대 1억원에서 3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협동조합이 지역상권의 문제를 해결하고 활성화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기반형 협동조합’ 유형을 신설했다.
이번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공동사업에는 144개 협동조합이 신청해 1차 요건검토·서류평가, 2차 현장검증, 3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85개사가 선정됐다. 성장단계에는 사진이 더해진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공예제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기획한 공예배우미협동조합 등 61개 조합이 선정됐고 도약단계에는 지역 특산물(유자·석류·생강)을 원료로 간편한 액상차 개발을 준비 중인 맑고밝고따뜻한 협동조합 등 24개 조합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신설한 지역기반형 협동조합으로 선정된 청주운천동청년상인협동조합은 운천동 고양이 투어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여행프로그램과 지역민들을 위한 마을행사를 기획해 지역상권에 방문객의 유입을 도모하고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소상공인 협동조합은 소상공인의 협업과 조직화 등 규모경제 실현을 통해 소상공인 간 상호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사업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의 활력을 제고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3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인천서부지부·경기서부지부와 인천 서구에 있는 인천로봇랜드 로봇타워서 ‘에스오에스 토크(S.O.S. Talk)’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희순 옴부즈만지원단장은 인천 로봇랜드에 위치한 드론 제조업체인 와우미래기술을 방문해 애로를 들었다. 김문주 와우미래기술 대표는 드론의 테스트 비행 승인절차를 간소화해 달라는 건의를 냈으며 옴부즈만은 이미 개선된 사안으로 안내했다. 옴부즈만은 드론 규제 건의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에 해당하는 비행 승인기간 확대, 절차 간소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해당 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또 장거리 드론장비에 대한 전파승인 및 제한을 완화해 달라는 건의도 있었는데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무선기기의 전파간섭 발생 가능성이 있어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며 옴부즈만은 이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어진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대기오염 방지시설 자가측정 주기 완화 △KC·KS인증 등 시험검사 항목별 적합·부적합 결과 실시간 알림 시스템 구축 △영상정보디스플레이장치 조달 구매입찰 요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김양호 중진공 인천지역본부장은 “옴부즈만과 긴밀하게 협력해 현장의 애로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순 옴부즈만지원단장은 “혁신성장분야는 대한민국 경제의 일대 도약에 기여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상당히 많은 규제에 가로막혀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며 “건의된 업계의 목소리를 담당부처, 기관들과 논의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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