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 저녁에 나섰던 채찬, 김창균, 장창헌, 이춘화 선생을 ‘2024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충청북도 충주 출생(연도 미상)인 채 선생은 일찍부터 의병투쟁을 하다 만주로 이동해 신흥무관학교를 수료했다. 이후 서로군정서, 통의부 등에서 적극적인 무장투쟁을 전개했다. 또 독립신문에 자금을 지원했다.
1899년 평안북도 창성에서 태어난 김 선생은 의병장들이 주도해 결성한 대한독립단에 가입해 일제와 교전을 벌이고 밀정 처단에 앞장섰다. 1922년에는 서간도 지역 독립운동단체를 통합해 결성한 통의부에 참여해 일제 경찰대와 교전하고 일제 기관을 습격했다.
1884년 평북 용천 출생 장 선생, 1896년 평남 대동 출생 이 선생은 대한통의부 의용군에서 무장 투쟁에 참여했다.
김창균·장창헌·이춘화 선생은 1924년 5월 19일 당시 참의부 참의장 채찬 선생의 명령에 따라 압록강 상류에서 국경 시찰을 벌이던 사이토 총독을 상대로 저격을 단행했다.
이에 당황한 일제 경찰은 제대로 대응조차 하지 못한 채 사격권을 벗어나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저격은 성공하지 못했으나 독립신문 등 다수 언론에 대서특필돼 항일의식을 고무시키는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 받는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려 1962년 채찬 선생에게 독립장, 1995년 김창균 선생에게 독립장, 1995년 장창헌·이춘화 선생에게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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