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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오토에버(307950)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전력, HB솔루션(297890), SK하이닉스(00066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오토에버로 집계됐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다. 차량 내외부 영역 전반의 소프트웨어와 인프라를 지원한다. 현대오토에버의 이날 오전 11시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00원(2.60%) 오른 16만 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이란 이름의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도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공공기관·공항·고속도로 등에서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와 지도 제작(mapping) 및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두 측이 자사의 중국 공공도로 지도 제작 관련 라이선스에 테슬라가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호재에 따라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위에는 한국전력이 이름을 올렸다. 기록적인 적자를 보던 한전이 올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지난해 4조 5420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으며 그 전년에는 32조 6650억 원의 적자를 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의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2조 6750억 원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조 5000억 원이던 전망치가 실적 발표가 다가올수록 빠르게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3조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다음으로는 HB솔루션이다. HB솔루션의 주가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HB솔루션은 그동안 해외 기업이 100% 독점하고 있는 나노마이스 초정밀 분석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글로벌 반도체와 파운드리 기업에 공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HB솔루션이 개발한 나노마이스는 중 에너지 이온을 활용해 반도체 산화막의 조성과 두께를 비파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비다. 산화막의 두께 뿐만 아니라 나노박막, 양자점, 3차원 나노 소재 등을 원자층 분해능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삼화전기(009470)가, 다음으로는 HLB(028300), 삼성전자(00593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화전기는 전 장 대비 1만 2800원(23.27%) 오른 6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는 간암 1차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606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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