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평균 일교통량은 1만6051대로 1년 새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
지난해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평균 일교통량은 1만6051대로 1년 새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2014~2023년) 연평균 증가율은 약 1.8%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도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국토교통 통계누리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균 일교통량 차량별 분포를 살피면 승용차가 1만1681대(72.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화물차가 4060대(25.3%), 버스가 310대(1.9%)로 그 뒤를 이었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국도 평균 일교통량이 5만2544대로 1년 전 대비 0.8% 증가한 반면, 일반국도·지방도 평균 일교통량은 각각 1만3179대, 5872대로 같은 기간 0.6%, 2.0% 감소했다.
고속국도와 일반국도의 월 평균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모두 1월(고속국도 6만9153대/일, 일반국도 1만3497대/일)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고속국도 7만9418대/일, 일반국도 1만6437대/일)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시간대 별로는 오전 7시~오후 7시 주간 시간에 교통량이 집중됐다. 고속도로는 하루 교통량의 약 73.4%, 일반국도는 79.9%가 주간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요일별 분석 결과 고속국도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 교통량이 요일 평균 대비 109.3%로 가장 높았다. 일반국도도 요일 평균 대비 107.8%가 금요일에 몰리며 최대 수치를 보였다.
도로구간별 평균 일교통량이 가장 높았던 곳은 경부고속국도의 신갈-판교 구간(21만6982대/일)로 1년 새 5.2%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는 하남-퇴계원 구간(21만5725대/일)이 뒤를 이었다.
일반국도는 자유로에 위치한 서울시-장항IC 구간(19만9960대/일), 지방도는 화성~수원을 지나는 천천IC-서수원IC 구간(12만1035대/일)이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노오지IC-서운JC 구간(17만350대/일), 버스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로 진입하는 길목인 금토JC-양재IC 구간(1만8350대/일), 화물차는 서울, 경기권역 물류센터가 집중돼 있는 하남IC-퇴계원IC 구간(5만4382대/일)이 가장 높았다.
김상민 디지털도로팀 팀장은 “교통량 데이터는 교통 수요 분석 등 타 도로교통 분야 연구의 기반이 되는 기초 데이터”라며 “추가적으로 빅데이터 분석 등 여러 분야에 활발히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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