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다양성·성평등 환경 갖추도록 적극 요구
KCGI자산운용은 30일 국내 최초로 성다양성과 성평등을 추구하는 뮤추얼펀드로 설립된 ‘KCGI 더우먼펀드’가 투자대상기업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적극적인 수익률 제고에 나선다고 밝혔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열린 KCGI더우먼펀드 주주총회 및 주주행사 ‘KCGI더우먼펀드 새로운 시작’에서 기존의 투자 대상기업의 범위를 생산자 측면에서 여성의 경영참여비율이 높은 기업뿐 아니라 소비자 측면에서 여성의 역할이 확대되는 기업으로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투자대상 확대를 통해 사회적 책임과 수익률 제고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성다양성과 성평등과 관련한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기존의 지표 우수기업 중 선별해 투자하는 수동적 방식에서 성다양성과 성평등 환경을 갖추도록 적극적으로 기업에 요구하는 능동적 관여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1월 설립된 KCGI더우먼펀드는 일반적인 펀드가 수익증권 형태인데 반해 투자자가 주주인 회사형 뮤추얼펀드 형태로 런칭했으며 여성 관련 인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운용회사를 감시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국내 첫 여성 펀드다. 지난 29일 기준 순자산은 218억원 규모다.
이날 주총에서는 감독이사로 성효용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현주미 전 신한투자증권 전무, 이은정 한양대 교수, 이동엽 국민대 교수, 최수정 숭실대 교수, 유재인 아주대 교수 등 6명을 선임했다.
또 주주행사에서는 양성평등 우수사례 기업으로 키움증권 및 휴젤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KCGI자산운용은 “2022년 기준 여성의 경제활동인구가 1254만명, 경제활동참가율이 54.6%로 2013년 대비 16%, 8.5% 늘어나고 전체 소비에서 여성의 소비의사결정 기여도가 70~80%에 이르는 등 경제활동의 주류로 자리를 잡았다”며 “이에 여성의 소비결정권 강화에 수혜를 받는 기업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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