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LS일렉트릭(##LS ELECTRIC##)에 대해 전력기기 수주잔고가 늘어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3만6000원에서 1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LS일렉트릭의 종가는 17만3300원이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9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6% 늘어난 수치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늘어난 1조386억원으로 집계됐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27.7%나 웃돌았는데, 주력 사업인 전력기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7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영향이 컸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미국 현지법인에서도 의미 있는 이익이 발생했고, 이는 전력기기가 현재 호황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전력기기의 매출액 비중은 77%이고 영업이익 비중은 78%에 달한다. 이에 전력기기 수주잔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 수주잔고는 지난해 1분기에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한 후 같은 해 4분기에는 1조9300억원대로 내려왔지만, 올해 1분기에 다시 2조1077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실적의 방향타는 전력기기가 쥐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력망 투자가 적어도 5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에 비춰 호황이 시작된 지 아직 2년밖에 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기업이 최근 미국 현지 공장 건설에 더 많이 나서고 있고, 미국의 전력망 투자는 더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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