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투자증권은 연간 및 1분기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배당금 지급액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중국 오량액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오량액은 1분기 매출액 348억3000만 위안, 순이익 140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매출액은 832억7000만 위안, 순이익은 302억1000만 위안이었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다소 밑돌았지만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연간 실적도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7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백주 판매량 및 생산량 증가가 눈에 띄는데, 춘절 연휴 소비 성수기 선점을 위한 재고 확충과 주요 제품 프로모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오량액의 배당성향은 2023년 60%에 달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2023년 오량액 배당금 지급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금배당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며 “1998년 상장 이래 940억9000만 위안에 달하는 현금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시장에서 조달받은 금액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량액은 귀주모태주와 더불어 중국의 양대 고급 백주 기업으로 손꼽힌다”며 “2023년 매출액은 처음으로 800억 위안을 돌파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실적 또한 견조해 오량액 브랜드 파워 및 구조조정 효과로 향후 오량액이 제시하는 주요 주류 사업 매출액 1000억 위안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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