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정부가 각종 규제로 기업 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을 위해 ‘기업승계 특별법’을 만든다. 기업을 승계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해 인수합병(M&A) 방식을 통해 승계의 길을 열겠다는 복안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도약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전략은 △혁신 성장 △지속 성장 △함께 성장 △글로벌 도약 △똑똑한 지원 등 5대 전략·17개 과제로 추진된다.
특히 중기부는 기획재정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등과 공조해 7만3000개인 혁신 중소기업을 오는 2027년까지 10만개 이상으로 육성하고, 중소기업 부가가치를 7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오 장관은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예산은 총 32조원 규모로 15년 전과 비교해 2배 가량 늘었지만 소규모 사업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질적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위기 징후가 있는 기업은 선제 지원하고 유망기업은 기업승계, 신산업 진출 등을 통해 미래 대응 역량을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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