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그리고 여·야 지도자 간의 만남과 소통 협치를 위한 기회는 여러 차례 국민들에게 선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KBS와 인터뷰에서 영수회담과 관련해 “회담 말미에 제가 ‘다음번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배석자 없이 두 분만 따로 만나시는 건 어떨까요’라고 말씀을 던져봤는데 두 분 모두 고개를 끄덕이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자의 회담이 될 수도 있고, 형식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소통을 이어가자는 진정성 있는 다짐과 인식의 일치, 이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제22대 국회의 여소야대 정국과 관련해 “이번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민생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 아니냐”며 “여기에 순응하고 순명하는 하나의 본보기가 오늘 영수회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 문제가 시급하단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와 윤 대통령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며 “특히 의료 개혁 문제에 대해서 이 대표가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 시급한 문제다, 대통령의 개혁 방향이 옳다고 언급했다. 적극 협력하겠단 말씀을 이 대표가 한 것에 대해 크게 다행스럽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130여분간 진행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양자 회담엔 정 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박성준 당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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