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에서 댐이 무너지며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최근 케냐 곳곳에서 폭우와 홍수 피해로 숨진 사람은 100명을 훌쩍 넘겼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케냐 서부 지역의 댐이 무너지면서 최소 4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케냐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진 폭우로 홍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사망자는 76명, 이재민은 13만1000명 이상이었다.
폭우 피해가 이어지면서 케냐 교육부는 애초 이날로 예정된 전국 모든 초·중학교의 개학을 다음 달 6일로 한 주 연기했다.
케냐 기상 당국은 앞으로 며칠간 곳에 따라 폭우가 계속될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동부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작년 10월부터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수해가 속출하고 있다. 탄자니아에서는 15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룬디에서는 총 20만명이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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