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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질 친 신한투자증권 김상태號…금융지주 증권사 중 홀로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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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 중 홀로 역성장하며, 순익이 전년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금리인하 기대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로 1분기 동안 국내증시가 우호적인 환경을 맞이했음에도, 뒷걸음질 친 것이다. 회사의 실적을 끌어내린 배경엔 자기매매 수익율 하락과 기업금융(IB) 수주 부진에 주요원인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신한투자증권이 보유한 자금에 대한 투자 관리에 실패했고, 증권사의 큰축인 기업 영업에도 타 증권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셈이다. 물론 고금리 장기화로 채권평가손실이 커진 데다 부동산 시장 둔화가 외적인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상태 사장은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도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신뢰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지만, 실적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진 회장이 자본시장 영역에 힘을 실어줬음에도 그룹에 대한 증권의 실적 기여도는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특히 IB 전문가인 김 대표에게 기대가 컸던 만큼, IB 수익 제고에 대한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859억원,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4%, 3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NH·KB·하나증권 등 다른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이 각각 22.4%, 40.1%, 7.8% 증가한 순익을 달성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장의 분위기는 우호적이었다. 올해 들어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과 더불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발표되면서 국내증시는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코스피·코스닥 일평균거래대금 평균은 21조5100억원으로 직전(16조5000억원) 분기보다 30.4% 증가했다. 거래대금이 늘면서 리테일을 비롯한 자산관리(WM) 수익도 함께 늘어났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위탁수수료와 금융상품 수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3%, 35.5% 증가한 1029억원, 342억원을 기록했다.

리테일·WM 부문 호실적에도, 전체 순익이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은 자기매매 부문이다. 올해 1분기 자기매매 수익은 1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 줄었다. 자기매매는 증권사 고유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사업을 말하는데,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채권운용 수익 비중이 높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채권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익을 내기 힘들었고, 특히 2022년 말 레고랜드 사태가 지나고 채권금리가 안정화됐을 당시 수익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비교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작년 1분기 자기매매 수익은 1901억원으로 2022년 전체 자기매매 수익(1914억원) 대비 0.7% 낮은 수준이다.

IB 부문에서도 2.6% 감소한 42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분야에서 성장을 시현한 NH·KB·하나증권과는 상반된 결과다. 김상태 대표가 연임 이후 IPO·M&A·채권 등 전통 IB 부문 강화에 나서면서 경쟁력을 보였지만, 장기화된 부동산 불황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그룹에 대한 실적 기여도는 5.7%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빠졌다. 김상태 대표의 부담이 더 커진 셈이다. 진옥동 회장이 IB 분야 성과에 대한 기대를 걸고 김 대표를 재신임한 만큼, IB 부문 수익 향상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도 IB 부문에서 전년 대비 21.4% 감소한 1991억원을 기록하면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했으나 과거 취급했던 인수 금융 자산에 대한 손상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하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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