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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시장금리도 하락했지만, 지난 3월 일부 은행에서 취급한 가계대출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예대금리차를 보면 5대 은행 중 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이 가장 컸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3월 취급한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33%(농협은행)에서 5.76%(신한은행)의 분포를 나타냈다.
전달과 비교하면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만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가 하락했고, 나머지 세 은행은 오히려 평균금리가 올랐다.
특히 이들 은행 중 일반신용대출과 비교해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으로 2.12%포인트였다. 전달보다 0.38%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 측은 이 기간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들에 대해 대출이 취급되면서 적용금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금리가 오른 곳도 3곳이었다. 2월에는 5대 은행 중 4곳의 주담대 평균금리가 3% 후반대를 나타냈는데, 3월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4%대로 높아졌다.
AAA등급 은행채 1년물 금리가 연초 3.710%에서 3월 말 3.583%까지 하락했음에도 이들 은행의 대출금리는 더 오른 것이다.
주담대 관련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농협은행으로. 0.63%포인트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측은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 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3월 일반신용대출 관련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토스뱅크였다. 전달에는 예대금리차가 3.55%였는데, 3월에는 3.70%로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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