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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전력망 호황·구리 가격↑ ‘겹호재’ 대한전선 순매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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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전력망 호황·구리 가격↑ '겹호재' 대한전선 순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대한전선(001440)으로 나타났다. 이어 켐트로닉스(089010), SK하이닉스(000660), 이오테크닉스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한전선으로 집계됐다.

대한전선은 전력선 및 통신케이블 등을 제조하면서 각종 전선 관련 공사를 하는 종합 전선회사다. 최근 글로벌 전력망 호황과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0년 2분기 이후 54분기 만에 최대 수준이다. 인공지능(AI)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망 수요가 늘어나고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대한전선은 미국과 유럽, 중동 등 주요 국가들에서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왔다. 2023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 73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구리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도 호재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선물(3개월물) 가격은 장중 t당 1만 31.50달러를 기록해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만달러를 뛰어넘었다. 구리는 전선의 핵심 원재료로 케이블 판매 가격과 밀접하게 연동돼있다. 대한전선과 같은 전선회사들은 구리 가격이 오를 수록 판가를 조정해 더 높은 값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내년까지 구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순매수 2위는 켐트로닉스가 차지했다. 켐트로닉스는 삼성전기(009150)와 유리기판 양산 협력에 나선다는 소식에 이날 14% 가까이 넘게 뛰고 있다. 삼성전기가 유리기판 상용화를 위해 조만간 독일 LPKF와 LPKF코리아, 켐트로닉스 등과 기술 협약을 체결한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회사는 유리기판 제조에서 가장 핵심 공정인 유리관통전극(TGV)을 위한 장비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TGV는 유리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서 촘촘한 미세 회로를 만들어내는 고난도 기술이다. 유리기판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결합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 기판의 판도를 바꿀 신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순매수 3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이 12조 52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2조 88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표준 설정 AI 가속기에 HBM을 공급하고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내년까지 시장 주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커넥트웨이브(119860)다. 다음으로는 선익시스템(171090), HD현대중공업(329180), 동운아나텍(094170), 효성첨단소재(29805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선익시스템이 차지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 HPSP(403870)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순매도는 하나마이크론(067310),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주식 초고수는 지금] 전력망 호황·구리 가격↑ '겹호재' 대한전선 순매수 1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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