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출제비중 15%로 확대
경영학 이수학점 3학점 축소
내년부터 공인회계사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IT 관련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025년 회계사의 역량 강화 및 수험생의 수험부담 완화 등을 위해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시행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시험제도에서는 공인회계사의 IT 역량 강화를 위해 IT 과목 3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회계감사(2차)에서 IT분야 출제비중을 기존 5%에서 15%로 확대한다. 다만, 수험생의 수험부담을 감안해 경영학 이수학점은 기존 9학점에서 6학점으로 3학점 축소한다.
또한, 시험에 대한 수험생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시험 과목별로 세부 분야를 구분하고, 출제비중 포함한 출제범위를 사전에 공개한다.
금감원은 실무 연관성을 감안해 중요성이 높은 과목은 확대하고, 중요성이 낮은 과목은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법(1차)은 외부감사법, 공인회계사법을 추가해 기업법으로 개편하고, 재무회계(2차)는 중급(재무회계 I)과 고급회계(재무회계 II)로 분리한다.
아울러 금감원은 새로운 개편안의 차질 없는 시행 및 수험생의 편의 제고 등을 위해 세부 이행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총 4차례에 걸쳐 IT 연관성이 높은 2454개 과목을 IT 학점인정과목으로 선정했으며, 수험생들은 올해 하반기에 직접 과목인정 신청을 해 추가로 심의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금감원은 2025년도 공인회계사 시험 출제범위 사전예고안을 확정하고, 금융위 홈페이지 및 금감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매년 하반기 마다 공고안의 개정 필요성을 검토하고, 개정이 필요한 경우 익년도 4월말까지 변경 공고하기로 했다.
1차 시험 경영학·경제원론의 경우 과목별 배점이 축소됨에 따라 수험생의 수험부담을 고려해 문항 수를 줄이고, 시험시간을 단축한다.
2차 시험과목 중 재무회계가 중급회계(재무회계 I)와 고급회계(재무회계 II)로 분리됨에 따라 2차 시험 일정도 변경하기로 했다. 다만, 수험생의 수험부담을 고려해 기존 2차 시험 일정과 최대한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시험 일정을 변경할 방침이다.
2024년 1차 시험 합격 후 당해연도 2차 시험에서 재무회계를 부분합격하는 경우에는 2025년 2차 시험에서 재무회계 I 및 II 모두 면제해준다.
다만, 수험생이 원하면 2025년 2차 시험에서 재무회계 I, II를 응시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는 재무회계 I과 II를 모두 응시해야한다.
금감원은 새롭게 출제되는 과목 또는 분야에 대한 수험생의 적응력 제고를 위해 모의문제(총 12문제) 및 데이터베이스(DB) 관련 용어를 제시한다.
도입 첫해인 2025년은 관련 법령 중심으로 출제할 예정이므로 모의문제(5문제)도 관련 법령 위주로 제시하며, 도입 초기 2년간은 데이터 분석 분야를 포함해 전체의 15%~25% 수준으로 IT 문제를 출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불편이나 어려움 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를 업데이트를 하겠다”라며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를 강화하고, 홍보 및 교육 또한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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