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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속 진가 뽐낸 ‘생활가전’…LG전자, 1분기 최대 매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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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LG 트윈타워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LG전자

LG전자가 1분기 ‘가전 명가’ 다운 실적을 냈다.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따른 수요회복 지연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역대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기존 프리미엄 전략은 유지하는 동시에 라인업·가격대를 다변화하며 수요 양극화에 대응한 게 전사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5일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3354억원, 매출 21조959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고, 매출은 3.3% 증가했다. 순이익은 5854억원으로 7.1% 늘었다.

LG전자의 이번 매출은 역대 1분기 중 최대다. B2B(기업간거래)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달성한 성과다. 회사는 이날 실적 발표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기준 B2B 비중이 전체 매출의 30%를 넘어서며 실적 안정화에 기여했다”며 “광고·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은 모수 확대에 기반한 고성장을 지속하여 올해 연매출 1조원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를 기준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 세계 고객이 사용중인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한 D2C(소비자직접판매) 확대 등이 수익 기여도를 높이며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본부가 1분기 영업이익 9403억원, 매출 8조675억원을 올리며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긴 10.9%으로 집계됐다.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도 구독 등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방식을 도입해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깊다.

LG전자는 올해도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 대응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이권 H&A경영관리담당(상무)는 “올해도 업체 간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지역별 시장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해 개별 지역 상황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잠재적 기회요인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위주로 적용하고 있는 AI(인공지능) 기술도 생활가전 전반으로 넓힐 계획이다. 김 상무는 “공감지능 가전은 일부 프리미엄 제품에만 탑재하지 않고 전체 업가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이라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성서비스를 가전에도 탑재해 공감지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본부의 영업이익은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13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3조4920억원이다. TV 시장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LCD(액정표시장치) QNED TV를 앞세운 투트랙 전략을 전개하며 매출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웹OS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기여도 또한 지속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LG전자의 효자로 떠오른 전장 사업 VS본부는 1분기 영업이익 520억원, 매출 2조661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감소했지만,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점진적 매출성장을 이어갔다. 신규 수주물량 및 거래선 대응을 위한 해외 생산지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김주용 VS경영관리담당(상무)는 “전기차 시장은 미국의 세액 공제,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돼 중장기적으로 20%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고객을 확보한 마그나사의 고객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OEM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BS본부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28억원, 매출 1조5755억원을 기록했다. 이동철 BS경영관리담당(상무)는 “당사 EV 충전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도 “사업방향은 빠른 시일 내에 조단위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운영 관점에서 고객사의 유지보수 절감 방안과 고객들의 ‘페인포인트’를 해소할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해 충전솔루션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전기차 판매 성장이 최근 둔화하는 모습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고, 전기차 수요감소 주요 원인이 충전인프로 부족이기 때문에 충전기 자체에 대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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