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김철영은 미래나노텍 대표이사 회장이다.
1964년 9월20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태어났다.
배재고등학교와 광운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세소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SDI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중앙일보에서 근무하다가 2002년 미래나노텍을 설립했다.
글로벌 기업 3M이 독점하던 광학필름시장에 뛰어들어 LCD TV용 광학필름 세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동방성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전기차 2차전지 양극재 재료를 회사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미래나노텍의 지배구조
김철영은 2024년 4월 현재 미래나노텍 주식 611만9285주(19.73%)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철영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3인이 22.50%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미래나노텍의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 1명의 사외이사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김철영, 김형규 전무, 임봉수 상무가 맡고 있다. 사외이사는 김만근 세무사다.
미래나노텍은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감사는 송병두 전 디아이비젼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미래나노텍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총 20개(국내 13, 해외 7)다.
미래나노텍과 종속회사들은 디스플레이(광학필름), 2차전지 소재, EMI필터(노이즈필터’전자파장해필터), 윈도우필름, 재귀반사필름, 멀티코팅필름, 터치패널, 금융업, SMT(표면실장기술) 사업을 한다.
미래나노텍은 LCD TV BLU(백라이트유닛)에 들어가는 광학필름 시장에서 글로벌 1위에 올라 있다.
사업부문을 자회사별로 보면, 이차전지 소재는 미래첨단소재가, EMI필터는 상신전자가, 윈도우필름은 미래솔레어가, 재귀반사필름은 미래나노텍글로벌가, 금융업은 미래에쿼티파트너스가, SMT는 미래에이티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 중 윈도우필름을 만드는 자회사 미래솔레어는 2024년 3월25일 미래나노텍에 흡수합병이 결정됐다. 합병기일은 6월1일이다.
2023년 매출 비중은 이차전지 소재 38.78%, 디스플레이 33.74%, EMI필터 15.81%, 윈도우필름 6.59%, 재귀반사필름 1.77%, 멀티코팅필름 1.17%, 금융업 1.12%, 터치패널 0.95%, 기타 0.07% 순이다.
미래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이 처음으로 광학필름을 앞질렀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부문은 양극재를 코팅 및 도핑해 배터리의 효율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양극재 첨가제와 하이니켈 양극재의 핵심재료인 수산화리튬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미래나노텍 그룹의 계열사는 미래나노텍을 비롯해 11개(국내 10, 해외 1)다. 이 중 상장회사는 미래나노텍과 상신전자 등 2개다.
△이차전지 사업 성장으로 2023년 매출 늘어
미래나노텍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6940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 당기순이익 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4903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 당기순손실 72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41.54%, 영업이익은 41.27% 늘었고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미래나노텍 쪽은 “이차전지 사업 성장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고, 계열회사 미래첨단소재 등의 사업 성장에 따라 손익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솔레어 흡수합병 결정
미래나노텍이 2024년 3월25일 차량’건물용 윈도우필름을 생산하는 자회사인 미래솔레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목적으로 한다. 합병기일은 2024년 6월1일이다.
이번 합병은 무증자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추진된다. 주주총회 절차를 생략하고 주주총회 승인을 이사회의 승인으로 갈음한다.
미래나노텍이 미래솔레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피합병법인의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므로 합병비율은 1대 0이다.
미래솔레어는 2012년 SKC와 미래나노텍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SKCMNT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미래나노텍이 51%, SKC가 49%의 지분을 보유했는데, 2017년 SKC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미래나노텍의 100% 자회사가 됐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이번 흡수합병을 계기로 본사 재무구조와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해 경영효율화 및 사업경쟁력을 이루게 되고, 미래솔레어는 본사의 보유자산을 활용해 추가 성장의 시너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첨단소재, 500억 투자 유치
미래나노텍의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미래첨단소재가 2024년 2월23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500억 원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도미누스의 운용펀드가 출자해 설립한 엔브이11홀딩스 유한회사가 미래첨단소재가 발행한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투자금은 미래첨단소재의 캐나다 법인인 미래AMC의 자본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미래AMC는 2024년 3월 공장을 착공했다. 2025년 하반기까지 연간 3만 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양산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미래첨단소재는 지난 2023년 9월 캐나다 퀘벡주 이차전지 특화단지인 베캉쿠아 산업단지에 법인(미래AMC)을 설립했다. 같은 해 3월 베캉쿠아 산업단지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지 6개월 만이다.
미래첨단소재는 총 750억 원을 투자해 2025년 하반기까지 2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수산화리튬 공장을 건설한다.
미래첨단소재에 따르면 베캉쿠아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이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는 2차전지 산업단지다. 미국 북동부 지역까지 24시간 이내에 물류 이송이 가능하다.
△미래나노텍글로벌, 자율주행 주행안전성 기술 과제 선정
미래나노텍의 자회사 미래나노텍글로벌이 2023년 7월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자동차 주행안전성 향상을 위한 고휘도 차도 테이프 및 차량용 헤드램프 융합센싱 시스템 개발’ 사업 수행자로 선정됐다.
이는 5년에 걸쳐 총 156억 원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이다. 제1세부 사업인 고휘도 노면표시용 소재와 기술 개발에 93억 원, 제2세부 사업인 야간’악천후 시 전방 인식 성능 향상을 위한 멀티센서와 센서 연동형 지능형 전조등 시스템 개발에 64억 원의 연구비가 각각 배정된다.
미래나노텍은 제1세부 사업인 노면표시용 소재와 적용기술 개발을 주관한다. 자율주행차량의 주행안전성과 인지성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선행과제다.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김진우 미래나노텍글로벌 연구소장은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 요소 기술 개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나노텍글로벌은 도로교통 안전을 위한 재귀반사시트 전문 기업이다. 도로표지 및 안전시설용 반사지, 화물차용 후부 반사지, 자동차번호판용 반사시트 등을 생산한다.
△미래첨단소재 2차전지 제2공장 준공
미래첨단소재가 2023년 6월27일 대구 달성군 소재 제2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2022년 11월 착공한 지 7개월 만이다.
제2공장은 5032㎡ 부지에 33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811㎡, 4개 동으로 구축됐다. 배터리 양극재의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 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원료다.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2공장 준공으로 미래첨단소재는 기존 1만4천 톤의 생산능력을 4만 톤으로 늘렸다.
△이집트에 생산법인 설립
미래나노텍이 2022년 4월 이집트 광학필름 생산법인을 자본금 407만 달러를 들여 설립했다.
이어 설비를 마치고 같은 해 9월 양산을 시작했다.
이집트 공장에서는 TV용 광학필름 제조 후공정인 타발(컷팅)을 진행한다. 또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반사시트를 생산한다.
이집트 공장은 카이로 외곽에 있는 삼성전자 이집트 공장과 가깝다. 미래나노텍은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이집트 현지 물량은 물론 유럽 물량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차전지 양극재 회사 제앤케이 인수
미래나노텍이 2022년 1월 이차전지 양극재용 나노분말 첨가제를 만드는 벤처기업 제앤케이를 인수했다.
미래나노텍은 2022년 1월21일 제앤케이 지분 85%를 365억5천만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2016년 설립된 제앤케이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 금속물질 아홉 종류 중 수산화리튬과 텅스텐, 지르코늄 등 3종류를 0.2㎛(마이크로미터)의 나노 단위로 분쇄해 공급하는 회사다. LG에너지솔루션과 거래해 왔으며, 2022년부터 삼성SDI에도 납품을 시작했다.
특히 제앤케이는 수산화리튬 가공 사업을 향후 주력으로 보고, 2021년 5개 라인을 증설한 바 있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에 쓰이는 주원료다.
김철영은 “이차전지 수요 증가로 향후 10년간 10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양극재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며 “광학필름 사업으로 대기업과 지난 수십 년간 협업해 온 미래나노텍의 영업력과 자금력, 제앤케이가 보유한 기술력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앞으로 꾸준한 연구개발과 인수합병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협력사 혁신사례 공모 대상
미래나노텍이 2021년 4월5일 삼성전자가 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혁신사례 공모에서 초슬림 인피니트 TV용 AIOP(All In One Plate) 과제로 대상을 수상했다.
AIOP는 미래나노텍이 2020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신제품이다. TV 두께를 얇게 하며, 베젤(Bezel, 가장자리)이 없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미래나노텍은 업계 최초로 ‘Sheet to Plate’ 정밀 합지 공정 기술을 개발해 광학부품 4장을 1장으로 일체화했다. 이를 통해 광학부품 두께를 기존 제품의 절반으로 축소하는 데 기여했다.
미래나노텍이 개발한 AIOP는 삼성전자의 2020년 제품 8K Q900T, Q950T TV 모델에 적용됐다.
△반사필름식 자동차번호판 첫 공급
미래나노텍 자회사 미래나노텍글로벌이 2020년 7월1일 반사필름식 자동차번호판을 처음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2018년 12월 제품 개발을 시작해 2020년 2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반사필름식 자동차번호판 품질’성능검사를 개발업체 4개사 중에서 가장 먼저 통과했다.
이어 같은 해 5월에는 업계 최초로 월 100만 장 이상 생산능력(CAPA)과 품질검사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
반사필름식 자동차번호판은 입사한 빛을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려 보내는 재귀반사필름이 표면에 붙어 있는 자동차번호판을 말한다. 2020년 7월부터 국내에 적용됐다.
△미래티엔에스 흡수합병
미래나노텍은 자회사 미래티엔에스를 흡수합병한다고 2017년 12월22일 공시했다.
계열회사 간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합병비율은 1대 0이며 합병기일은 2018년 3월3일이다. 합병 후 미래나노텍은 존속회사로 남고 피합병법인인 미래티엔에스는 합병 후 해산했다.
미래티엔에스는 투명전도성 필름 사업을 하고 있었다.
△상신전자 지분 51% 인수, 계열사 편입
미래나노텍이 상신전자 지분 51%를 인수해 계열회사로 편입했다고 2015년 12월14일 밝혔다.
미래나노텍은 100억 원을 투자해 상신전자 지분 51%를 인수했다.
상신전자는 스마트가전과 생활가전용 노이즈필터(EMI필터) 전문 생산업체다. 노이즈필터는 전원선 또는 신호선 등에 섞여있는 여러 가지 노이즈(유해 전자파 등)를 걸러내고 저지하는 역할을 하는 필터를 말한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높은 시장지배력과 우수한 기술력에 주목했다”며 “스마트가전 사업은 기존사업과 비교해 이익변동성이 낮아 실적 안정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신전자는 2017년 10월16일 코스닥에 상장됐다.
2023년 말 기준 미래나노텍은 상신전자 지분 46%를 갖고 있다.
△재귀반사필름 사업부문 물적분할, 미래나노텍글로벌 설립
미래나노텍은 재귀반사필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미래나노텍글로벌을 설립한다고 2015년 8월24일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2015년 10월1일이다.
재귀반사필름은 입사한 빛을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려 보내는 필름을 말한다.
재귀반사필름 외 나머지 사업부문은 존속법인인 미래나노텍이 영위한다.
2023년 말 기준 미래나노텍은 미래나노텍글로벌 지분 68%를 들고 있다.
△미래나노텍이 걸어온 길
2002년 김철영이 미래나노텍 법인을 설립했다.
2004년 재료분산’배합 공장을 준공했다. 기술연구소를 세웠다.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2005년 안성 제1공장을 준공했다.
2006년 안성 제2공장을 준공했다.
200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대만지사를 설립했다. 오창제3공장을 완공했다.
2008년 미래에쿼티파트너스를 설립했다. 본사를 오창으로 이전했다.
2009년 소주광영광전유한공사를 인수했다. 서피스텍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두산광학필름 생산설비를 인수했다.
2012년 SKCMNT를 설립했다. 지식경제부 월드클래스 300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2013년 중국 판매법인(MNTECH (SHANGHAI) CO., LTD.)을 설립했다.
2014년 중국 현지법인(MNTECH (TIANJIN) CO., LTD.)을 세웠다.
2015년 미래티엔에스를 설립했다. 미래나노텍글로벌을 세웠다. 비긴스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상신전자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2016년 미래시지에스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2017년 미래베스퍼를 세웠다. 상신전자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8년 중국 상해법인(MNTECH (SHANGHAI) CO., LTD.)을 청산했다. 미래티엔에스를 흡수합병했다.
2019년 미래에이티를 세웠다.
2022년 미래첨단소재(옛 제앤케이)를 계열사에 편입했다. 이집트 생산법인(MNTECH OPTICS CO,. LLC)을 설립했다. 미래베스퍼를 청산했다. 중국 천진 법인(MNTECH (TIANJIN) CO., LTD.)을 청산했다.
◆ 비전과 과제
김철영은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철영은 2002년 미래나노텍을 창업한 후 회사를 LCD TV BLU(백라이트유닛)에 들어가는 광학필름 세계 1위로 키워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 OLED 시장이 커지고 LCD 시장의 성장이 주춤해지자 본격적으로 미래 신사업을 모색했다. 그가 점 찍은 분야는 전기자동차 2차전지 소재였고, 2022년 양극재 소재 업체인 제앤케이(현 미래첨단소재)를 인수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2024년 4월 현재 무난하게 성장하고 있다. 미래첨단소재는 2023년 6월 대구 달성군에 두 번째 수산화리튬 공장을 지으며 생산능력을 대폭 늘렸고, 캐나다에도 법인을 설립하며 미주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캐나다 수산화리튬 공장은 2025년 하반기 가동 예정으로 지어지고 있다.
2023년 미래나노텍의 사업부문별 매출(연결기준) 비중에서 2차전지 소재 부문은 38.78%를 차지해 광학필름(33.74%)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김철영은 광학필름으로 거둔 성공을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 평가
김철영은 한국 벤처기업 거품이 꺼져가던 2002년 미래나노텍을 창업해 어엿한 중견기업을 일군 벤처 성공 신화의 주인공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광운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I에 입사했으나 창업을 통한 성공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을 감행했다.
창업 시 선택한 아이템은 LCD TV용 광학필름이었는데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당시 글로벌 기업 3M이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철영은 3년 만에 광학필름 개발에 성공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LCD 시장의 성장이 주춤해져 미래나노텍에도 영향을 미치자 김철영은 다시 기술개발에 전념해 미니 LED 필름과 고가의 대형 LCD 필름을 개발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광학필름은 크기가 커질수록 불량률이 급격히 높아지는데, 미래나노텍은 대형 광학필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TV 대형화 추세에서 미래나노텍이 시장 내 지위를 견고하게 유지하는 이유다.
미래나노텍은 LCD TV 광학필름 세계 1위 업체다.
김철영은 삼성SDI를 그만두고 미래나노텍을 창업하기 전 중앙일보에서 일한 독특한 경력이 있다.
그는 5년간 중앙일보 경영기획팀에서 근무하며 아날로그 방식이던 신문사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 사건사고
△한국메탈실리콘 인수계약 철회
미래나노텍이 2차전지 음극재 소재 전문기업인 한국메탈실리콘을 인수하려고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
미래나노텍은 2022년 11월30일 한국메탈실리콘의 인수계약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메탈실리콘은 폴리실리콘 원재료와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소재인 실리콘 파우더를 생산하는 업체다.
앞서 미래나노텍은 2022년 10월13일 한국메탈실리콘 구주 매입과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15억 원을 투입해 지분 55.3%와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후 미래나노텍은 2022년 11월4일까지 한국메탈실리콘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했지만, 결국 본계약 직전 인수를 철회했다.
미래나노텍이 인수를 철회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래나노텍 쪽은 “기존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미래첨단소재에 좀 더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인수계약을 철회했다”며 “이번 인수계약이 불발됐다고 해서 신사업 추진을 멈추는 것은 아니다. 기존사업 개편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경력
1990년 12월부터 1995년 6월까지 삼성SDI 종합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1995년 7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중앙일보 경영기획실에서 근무했다.
2002년 8월 미래나노텍을 설립하고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벤처기업협회 이사를 지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사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을 거쳤다.
2013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이 됐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8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사를 맡았다.
2020년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이 됐다.
◆ 학력
1983년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광운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원에서 미세소자공학 석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김철영의 가족관계는 알려진 것이 없다.
◆ 상훈
2006년 벤처기업대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9년 벤처산업진흥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12년 중소기업발전 활성화 유공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21년 중견기업인의 날 유공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김철영은 2024년 4월 현재 미래나노텍 주식 611만9285주(19.73%)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4월17일 종가(1만5180원) 기준으로 929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김철영은 2023년 미래나노텍에서 급여 4억8400만 원, 상여 3억6천만 원 등 8억4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철영의 종교는 기독교이며, 바둑과 골프를 즐긴다고 한다.
◆ 어록
“미래나노텍에는 ‘고민하는 사람만이 미래를 열 수 있다’라는 사훈이 있습니다. 늘 새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성장에 큰 힘이 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모든 임직원은 끊임없는 도전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04, 누리집 인사말에서)
“회사가 이차전지 쪽으로 완전히 돌아선 만큼 올해가 회사 진로가 바뀐 원년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2023/08/07,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미래첨단소재 제2공장의 준공은 그룹의 핵심 신규사업인 이차전지 사업 확장에서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 또 미래첨단소재는 이차전지 글로벌 역량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도움을 주신 대구광역시에 깊은 감사와 함께 향후 지역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보답하겠다.” (2023/06/27, 미래첨단소재 제2공장 준공식에서)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제2 창업을 실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광학필름에 주력해 벤처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면, 향후 전기자동차 소재’부품을 통해 또다시 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2023/04/23, 파이낸셜뉴스 인터뷰에서)
“이차전지 수요 증가로 향후 10년간 10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양극재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광학필름 사업으로 대기업과 지난 수십 년간 협업해 온 미래나노텍의 영업력과 자금력, 제앤케이가 보유한 기술력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앞으로 꾸준한 연구개발과 인수합병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2022/01/21, 제엔케이 인수를 발표하며)
“제조분야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를 남기고 싶다. 지속 성장을 통해 벤처기업 위상 향상과 국가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2/11/29,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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