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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 은행 연체율 0.51%…가계·기업 동반 상승

데일리안 조회수  

전월 말 대비 0.06%P↑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금융감독원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금융감독원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가계와 기업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1%로 전월 말(0.45%) 보다 0.06%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15%p 올랐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9000억원)과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3000억원)는 전월과 유사했다. 같은기간 신규연체율은 0.13%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0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 말(0.50%) 대비 0.09%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 말 대비 0.06%p,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0%로, 0.10%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70%로 전월 말 대비 0.14%p 상승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1%로 0.05%p 올랐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를 기록하며, 전월 말(0.38%) 대비 0.0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0.02%p,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4%를 기록하며 0.10%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연체율은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 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이 과거 대비 크게 개선돼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은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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