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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빵 대신 밥”…CJ제일제당, 북미 수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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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북미에 수출하고 있는 ‘비비고 스티키 라이스’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북미에 수출하고 있는 ‘비비고 스티키 라이스’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햇반 백미’가 북미에서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북미에 수출한 ‘햇반 백미’ 매출이 전년보다 20.6% 상승한 약 1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년 전인 2021년보다 2배 규모로 성장한 수치다.

특히 햇반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996년, 20년 뒤를 내다보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본인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실제 햇반은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01년 150억원에서 2010년 900억원, 2015년 2200억원, 2021년 4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북미에서 ‘햇반 백미’를 ‘bibigo Sticky Rice(비비고 스티키 라이스·찰진 밥)’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상온 가공밥으로 백미밥과 잡곡밥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백미밥은 상온 가공밥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력하는 제품이다.
 
진출 초기 ‘한국식 쌀밥’은 상대적으로 찰기가 없는 장립종 쌀에 익숙한 북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K-푸드 레스토랑이 많아지며 ‘한국식 쌀밥’을 집에서도 먹고자 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결국, 밥솥이 없는 북미 소비자들에게 밥을 짓는 것은 큰 장벽으로 작용했고 전자레인지로 2분 이내로 조리해 ‘한국식 쌀밥’을 먹을 수 있는 CJ제일제당의 즉석밥을 찾는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났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건강을 챙기는 ‘웰니스 트렌드’도 판매량 급상승에 한몫했다. 흰쌀밥이 ‘상대적으로 건강한 탄수화물’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이다.

북미에서 주로 먹는 탄수화물은 글루텐이 많이 함유된 빵류 또는 상대적으로 짠맛이 강한 볶음밥류가 주를 이루고 있어 건강하게 탄수화물을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흰쌀밥을 활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현지 흰쌀밥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34.6%가 ‘쌀이 건강한 선택지이기 때문에 구매한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북미 가공밥 시장이 최근 3년간 평균 13% 성장해 현재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석밥 판매 기업 중 한국식 쌀밥을 판매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CJ제일제당의 2023년 북미 가공밥 전체 매출은 2021년 대비 1.8배 규모로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에 고삐를 더욱 당기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가공밥 외에도 7대 글로벌전략제품(만두·치킨·P-Rice·K-소스·김치·김·롤)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작년 4분기 식품 부문의 해외 매출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앞섰다. 작년 4분기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1조3866억원, 국내 매출은 1조3800억원이었다. 북미에서는 ‘비비고 만두’와 CJ제일제당이 2019년 인수한 슈완스의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이 1등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다. 
 
CJ제일제당은 성장세인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에 적합한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P-Rice 담당은 “북미에서 백미 즉석밥 재구매 의사가 95%가 넘을 정도로 한국식 백미밥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K-즉석밥이 북미 전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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