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주가 하락 과도…매수 구간”에도 하이브, 시총 1조 증발

이투데이 조회수  

뉴진스 전속계약권 하이브에 귀속…“정상적 활동 지속”
“최악 상황 가정해도 매출·영업이익 내 영향 10% 이하”
“단기 변동성 확대된 지금이 매수 구간”

출처=뉴시스, 빅히트엔터

“뉴진스까지 피프티피프티처럼 흔들린다면 더욱 악재. 호재거리가 하나도 없어 보임.”, “하이브야 주가 30만 원은 거뜬. 역대급 저가다. 이번 일만 잘 넘기면 계속 올라간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장기적인 문제. 당분간 관망.”

엔터기업 하이브 주주들이 주가 전망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분쟁 이슈에 주가가 급락하면서다. 증권가는 이번 사태가 하이브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매수 구간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23일 하이브는 전거래일 대비 2.59% 하락한 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 7.8% 하락하며 시가총액 7500억 원이 하루새 증발했다. 이날에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이틀새 시총 1조 원이 날아갔다. 어도어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 등 경영진이 20%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감지,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이사회 교체를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으며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사임을 요구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하이브의 또 다른 자회사 빌리프랩의 신인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한 것이 문제며, 경영권 탈취 시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사태와 관련 “지금 문제가 되는 건들은 아일릿의 데뷔 시점과는 무관하게 사전에 기획된 내용들이라는 점을 파악하게 됐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진상을) 확인한 후 이에 대해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에 보낸 감사질의서 응답이 없더라도 최대주주 자격으로 주총 개최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최대 2달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향후 뉴진스 활동 차질에 따른 하이브의 실적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뉴진스는 5, 6월 음반 발매와 일본 데뷔, 팬미팅 등이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하이브와 어도어 양측 모두 뉴진스 지식재산권(IP) 훼손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음반 활동도 영향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진스의 전속계약권이 하이브에 귀속되어 있고, 따라서 예정된 일정을 포함한 향후 활동이 정상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증권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하이브가 받을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하이브 전사 대비 어도어 매출액 비중은 5%에 불과하다. 영업이익 기여도는 11%다. 내년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는 만큼 뉴진스의 기여도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 추정치 기준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올해 영업이익 기여도는 14%”라며 “만일 하반기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1개의 앨범(하반기 정규) 발매 차질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은 10% 미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하이브 아티스트 라인업 중 뉴진스가 배제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강조해도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내 영향은 10% 이하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민희진 없는 뉴진스’의 퍼포먼스에 대한 확인 과정 중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다각화된 멀티레이블 전략 덕분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이브는 빅히트(BTS, TXT), 플레디스(세븐틴, 투어스), 빌리프랩(엔하이픈, 아일릿), 쏘스(르세라핌) 등 다양한 레이블을 갖추고 있어 단일 레이블 의존도가 높지 않다.

오히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지금이 매수 구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민 대표의 영향력이 높게 평가받았던 만큼 단기 주가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이나 주가 하락이 과도해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하이브 리포트를 낸 증권사들은 모두 투자의견 ‘매수’와 기존 목표주가(한화투자증권 34만 원, 한국투자증권 31만5000원, NH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31만 원)를 유지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AI 추천] 공감 뉴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독삼사 왜 사냐” 제네시스, GV70 EV로 벤츠, 아우디 때려잡는다!
  • “가격 올린 팰리세이드 비상!” 국산차 가격 7인승 SUV 몰려온다
  • “한국, 이러다 세계 1등?” KGM, 현대차 따라잡는 신기술 연구 들어간다!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트럼프 복귀에 새로 단장한 오벌 오피스, 달라진 점 살펴보니

    뉴스 

  • 2
    [트럼프2.0] 취임식·공개 행정명령서 '가상자산' 언급 안 했다

    뉴스 

  • 3
    [청양군 소식]주민세 종업원분 면세점 5년 만에 면세 기준 인상 등

    뉴스 

  • 4
    권영세, '내란선전죄' 피고발 극우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

    뉴스 

  • 5
    피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美 보조금 대상 제외

    차·테크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 전 세계 미세먼지 최악 도시 10위권 진입 코앞…근데 아직 한방 더 남았다

    뉴스 

  • 2
    “2024 내가 제일 못한 일”…아이유, 후배 걸그룹 아이브에게 90도 정중 사과

    연예 

  • 3
    "코스피 상장사 8% 퇴출 예상, 코스닥은 7%"...상장폐지 요건 기준 강화

    뉴스 

  • 4
    미국까지 날아가 호텔서 트럼프 취임식 본 홍준표 “너무 추워”

    뉴스 

  • 5
    부킹닷컴이 꼽은 2025년 한국의 주목할 만한 여행지와 숙소 8곳

    여행맛집 

[AI 추천] 추천 뉴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독삼사 왜 사냐” 제네시스, GV70 EV로 벤츠, 아우디 때려잡는다!
  • “가격 올린 팰리세이드 비상!” 국산차 가격 7인승 SUV 몰려온다
  • “한국, 이러다 세계 1등?” KGM, 현대차 따라잡는 신기술 연구 들어간다!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추천 뉴스

  • 1
    트럼프 복귀에 새로 단장한 오벌 오피스, 달라진 점 살펴보니

    뉴스 

  • 2
    [트럼프2.0] 취임식·공개 행정명령서 '가상자산' 언급 안 했다

    뉴스 

  • 3
    [청양군 소식]주민세 종업원분 면세점 5년 만에 면세 기준 인상 등

    뉴스 

  • 4
    권영세, '내란선전죄' 피고발 극우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

    뉴스 

  • 5
    피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美 보조금 대상 제외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 전 세계 미세먼지 최악 도시 10위권 진입 코앞…근데 아직 한방 더 남았다

    뉴스 

  • 2
    “2024 내가 제일 못한 일”…아이유, 후배 걸그룹 아이브에게 90도 정중 사과

    연예 

  • 3
    "코스피 상장사 8% 퇴출 예상, 코스닥은 7%"...상장폐지 요건 기준 강화

    뉴스 

  • 4
    미국까지 날아가 호텔서 트럼프 취임식 본 홍준표 “너무 추워”

    뉴스 

  • 5
    부킹닷컴이 꼽은 2025년 한국의 주목할 만한 여행지와 숙소 8곳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