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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로 나타났다. 이어 한미반도체(042700), 파마리서치(214450), 리노공업(058470) 등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 지난주 ASML과 TSMC의 부진한 실적과 업황 둔화 전망에 이어 엔비디아 주가 급락 여파로 국내 반도체주는 부진했다. 하지만 중동발 위기가 점차 진정되면서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르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반등에 따른 투심 개선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어제 9000억 원에 가까운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된 반도체에 대한 ‘바이백(주식을 팔았다가 되사는 것)’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6위), 어보브반도체(102120)(7위), 디아이티(110990)(12위), 마이크로투나노(424980)(13위)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순매수 상위권에 포진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도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인 한미반도체가 차지했다. 한미반도체 주가 역시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62% 오른 13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주가 상승 및 순매수 유입은 이날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공시한 영향으로도 해석된다. 한미반도체는 신탁기관으로 삼성증권을 선정해 10월 23일까지 장내매입 등의 방식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기존 회사 보유 자사주 34만 5668주를 오는 26일까지 소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순매수 3위는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였다. 이날 파마리서치 주식은 개장 후 전일 대비 13.77%까지 주가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해 5~6%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파마리서치가 창업자인 정상수 회장(34.51%) 등 최대주주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38.89%을 매각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 영향이다. 개장 직후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이어 티앤엘(340570), LB세미콘(061970)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순매도는 한미반도체, 에스엠(041510), 제이시스메디칼(287410)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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