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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3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에 따라 물가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생산자물가는 넉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생산자물가 추이는 1~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 폭을 가늠할 지표로 여겨진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122.21)보다 0.2% 상승한 122.46(2015년 수준 100)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은 농림수산품(1.3%)과 공산품(0.3%) 등이 견인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0.4%)과 축산물(2.0%), 수산물(1.6%)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배추(36.0%), 양파(18.9%), 김(19.8%) 등의 상승률이 뚜렷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사과(135.8%)와 양배추(51.6%), 냉동오징어(42.4%)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유성욱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김의 경우 수출 물량이 늘고 국내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0.5%), 화학제품(0.6%), 제1차금속제품(0.7%) 등이 오르면서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6%)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5%) 등이 내렸지만 음식점·숙박서비스(0.3%) 등이 올라 전월 대비 보합세(0%)를 보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3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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