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AI 시대, 이 D램이 반도체 승부 가른다?

비즈워치 조회수  

/그래픽=비즈워치

최근 LPDDR(Low Power DDR)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속도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가 업계 최고 속도를 경신한 뒤, 삼성전자가 6개월 만에 더 빠른 제품을 선보인 것이죠.

모바일 D램, 누가누가 빠른가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업계 최고 동작속도인 10.7Gbps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Gbps(Gigabit per second)는 1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단위의 데이터를 말하죠. 10.7Gbps는 FHD(Full-HD)급 영화(4GB) 20편을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라고 하는데요. 이는 현존하는 모바일 D램 중 가장 빠른 수준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세계 최초 8Gb LPDDR5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2021년 LPDDR5X를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당시 LPDDR5X의 동작 속도는 8.5Gbps로 이전 세대인 LPDDR5의 동작 속도 6.4Gbps 대비 1.3배 빠른 속도였는데요.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1월 ‘현존 최고속 D램’이라며 LPDDR5T를 공개하며 시장의 분위기가 뒤바뀌게 됩니다. 최고 속도를 구현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규격명인 LPDDR5 뒤에 ‘터보(Turbo)’를 붙여 제품명을 자체 명명했는데요.

LPDDR5T는 LPDDR5X 대비 13% 빨라진 초당 9.6Gbps 속도로 8.5Gbps인 삼성전자의 LPDDR5X를 앞섰습니다. 이는 F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이번에 삼성전자가 다시 최고 속도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삼성전자 LPDDR5X./사진=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넘어 PC·서버·AI까지 넘본다

D램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로 ‘DDR(Double Data Rate)’은 D램 종류 중 하나입니다. LPDDR은 저전압 동작 특성을 특성으로 해 규격명에 LP(저전력)가 붙는 것인데요. 주로 이동성이 강조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저소비전력의 D램을 뜻합니다.

LPDDR 시장에서 속도 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AI(인공지능)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LPDDR D램의 응용처가 다양해진 덕분인데요.

이전까지 LPDDR 제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이동성이 강조되는 모바일 기기에만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PC 시장에서도 패키지 크기가 작은 저전력 D램의 수요가 늘고 있고요. 데이터센터 등 서버 시장에서도 전력과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 저전력 D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수급난을 겪고 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대신 LPDDR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데요. 저전력 D램 시장의 응용처를 모바일 제품 뿐 아니라 메타버스, 오토모티브, 게임·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고성능 PC, AI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죠.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부사장)이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DDR D램의 응용처가 기존 모바일에서 서버 등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가오는 온디바이스 AI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한 것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읽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LPDDR5X D램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모바일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검증 후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AI 시대를 맞아 발전하는 LPDDR 시장의 승기를 누가 잡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테크따라잡기]는 한 주간 산업계 뉴스 속에 숨어 있는 기술을 쉽게 풀어드리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주말 뉴스 코너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빠르게 잡아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비즈워치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AI 추천] 공감 뉴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 “싹 다 밀어버린 준비 끝냈다” 차주들, 범칙금 안 내려면 미리 치워야 한다
  • “이거 들어오면 제네시스도 위험!” 4천만원대 프리미엄 전기 SUV 출시 예정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요즘 "MZ가 대학 졸업"하면 대기업가려고 10년 취업준비 하는 이유?

    뉴스 

  • 2
    작년 당첨되면 인생 180도 바뀐 동탄역 롯데캐슬 올해는 여기다?

    뉴스 

  • 3
    환율 1500원 까지 오르면 한국 망하는 이유

    뉴스 

  • 4
    캡틴 SON의 품격, '압도적 활약+평점 1위’에도 '데뷔골' 3총사 챙겼다...나란히 '찰칵!', 진정한 리더의 모습

    스포츠 

  • 5
    우리나라 최초 사이다 ‘인천’ [인천톡톡]

    뉴스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지금 뜨는 뉴스

  • 1
    "억만장자"가 밝힌 40대부터 자산 격차 벌어지는 습관..

    뉴스 

  • 2
    김영미 대장 ‘1700㎞ 남극대륙 횡단’에 노스페이스 의류장비 주목

    뉴스 

  • 3
    “할아버지가 만들던 술, 손자는 마시지 않았다”... 살길 찾는 칠레 전통주 피스코

    뉴스 

  • 4
    이상 징후 탐지 3분만에 출동…진지 점령하고 철책 정밀점검 [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뉴스 

  • 5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당신의 ‘하얼빈’은 어디입니까? 우민호 감독 직격 인터뷰

    뉴스 

[AI 추천] 추천 뉴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 “싹 다 밀어버린 준비 끝냈다” 차주들, 범칙금 안 내려면 미리 치워야 한다
  • “이거 들어오면 제네시스도 위험!” 4천만원대 프리미엄 전기 SUV 출시 예정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추천 뉴스

  • 1
    요즘 "MZ가 대학 졸업"하면 대기업가려고 10년 취업준비 하는 이유?

    뉴스 

  • 2
    작년 당첨되면 인생 180도 바뀐 동탄역 롯데캐슬 올해는 여기다?

    뉴스 

  • 3
    환율 1500원 까지 오르면 한국 망하는 이유

    뉴스 

  • 4
    캡틴 SON의 품격, '압도적 활약+평점 1위’에도 '데뷔골' 3총사 챙겼다...나란히 '찰칵!', 진정한 리더의 모습

    스포츠 

  • 5
    우리나라 최초 사이다 ‘인천’ [인천톡톡]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억만장자"가 밝힌 40대부터 자산 격차 벌어지는 습관..

    뉴스 

  • 2
    김영미 대장 ‘1700㎞ 남극대륙 횡단’에 노스페이스 의류장비 주목

    뉴스 

  • 3
    “할아버지가 만들던 술, 손자는 마시지 않았다”... 살길 찾는 칠레 전통주 피스코

    뉴스 

  • 4
    이상 징후 탐지 3분만에 출동…진지 점령하고 철책 정밀점검 [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뉴스 

  • 5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당신의 ‘하얼빈’은 어디입니까? 우민호 감독 직격 인터뷰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