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기관·48개사 참여 통합한국관 운영
‘KOREA’ 브랜드로 공동 마케팅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산업전시회인 ‘독일 하노버 산업전시회(2024 Hannover Messe)’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OTRA를 포함한 6개 기관이 공동으로 ‘KOREA’ 브랜드를 활용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지난해 대비 50% 이상 확대된 규모로 총 48개사가 참가한다. 통합한국관 외 개별적으로 참가하는 기업까지 합하면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기업 총 69개사가 참가한다.
올해 77주년을 맞는 하노버 산업전시회는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전시회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끊임없는 혁신 기술의 경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산업 활성화’라는 주제에 맞게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저탄소 생산기술과 신재생에너지를 다양한 형태로 저장하는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 관계자는 “산업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성의 공존을 위한 핵심은 결국 혁신적인 기술 확보”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첨단기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합한국관에는 저탄소 생산기술과 로봇 관련 혁신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지엔엠텍은 친환경 무급유 진공펌프를, 좋은차닷컴에서는 수소차량 연료전지스택을 활용한 발전기를 선보여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로봇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이동형 양팔 로봇을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상용 로봇에 모방학습 기능을 추가한 뉴로메카 ▲미국물류전(MODEX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티라로보틱스 등 혁신기업들의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한편 KOTRA는 날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참가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참가기업의 정보를 담은 디지털 하노버 상품관을 오픈하고, SNS 마케팅을 통해 지멘스(SIEMENS), 폭스바겐(Volkswagen) 등 현지 글로벌 기업과 상담을 주선했다.
또한 KOTRA는 현장에서 산업 전문가를 초청해 유럽지역 내 탄소규제(CBAM) 대응 방안 협업을 지원하고 최근 급변하는 산업 동향과 협력 기회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주기 지원을 통해 상담 1575건,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과 계약 성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KOTRA는 전시회 종료 후에도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사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인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KOTRA 해외전시 담당 수출전문위원이 사후 화상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통합한국관 참가기관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필드 테스트, 해외시장 조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그동안 CES, MWC와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범정부 통합한국관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대한민국 브랜드 프리미엄을 활용한 수출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통합한국관이 전시회 내 수출 전진기지로 역할하여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유정열 KOTRA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강조될수록 혁신 기술의 경연장인 하노버 전시회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KOTRA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성공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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