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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인시황] 중동분쟁에 흔들린 가상자산 시장… 비트코인, 1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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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추이와 주간 가상자산 가격 상승률 순위.(2024년 4월 19일 기준) /쟁글 제공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추이와 주간 가상자산 가격 상승률 순위.(2024년 4월 19일 기준) /쟁글 제공

4월 12~19일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하락했다. 매크로(거시경제) 환경과 중동 분쟁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표출됐다.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이 격화되면서 국제 정세 우려도 확산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수요가 주춤하며 한때 6만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한 주간 비트코인 가격은 14.2% 하락해 6만1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가격은 17.5% 떨어져 2천9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을 살펴보면 BNB -13.3%, 솔라나 -24.9%, 도지코인 -28.4%를 기록했다.

황효준 쟁글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국제 정세 우려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지만, 이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비트코인 반감기와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덕에 자금 유입 기대감도 존재한다”며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가격 상승을 견인할 주요 이벤트가 남아 있어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 홍콩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상승세가 불어올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이후 보여준 시장 반응을 고려할 때, 홍콩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자본 유입을 끌어내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이 가상자산 투자에 강경 태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홍콩의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이 중국 자본 유입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ETF 출시에 따른 자금 유입 규모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ETF 출시 시기를 4월 말쯤으로 예상한다.

다만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할 수 없기에 단기간에 미국 시장 규모의 급격한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선임 애널리스트는 홍콩 ETF 시장 규모는 500억달러(약 69조원) 규모인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장에 유입된다면 그 규모는 5억달러(약 6923억원) 증가에 그친다고 관측했다.

다만, 최초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아시아 시장 내 기관 투자자 대상 상품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여전히 기대감을 품고 있다.

홍콩 도시철도 역에 가상자산 거래소 광고가 붙어있다. /로이터 뉴스1
홍콩 도시철도 역에 가상자산 거래소 광고가 붙어있다. /로이터 뉴스1

◇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새로운 블록을 생성할 때마다 받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4년 주기의 이벤트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반감기 직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6년 반감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약 20배 상승했다. 2020년에는 6배 뛰었다. 2024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반감기는 비트코인 공급량 감소 측면에서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반감기도 금리 인하 시기와 맞물려 가격 상승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시총이 전 세계 투자자산 10위를 기록할 만큼 시장이 커져 지난 반감기 상승 폭보다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쟁글(Xangle)은

Web3 설루션 서비스 사업자 크로스앵글이 운영하는 크립토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쟁글 리서치팀은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 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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