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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준비하는 정부…이복현 금감원장 거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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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유임 금융당국 수장들…이번 개각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되자 금융당국 ‘수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연초 개각 당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모두 개각 대상에서 빠졌던 만큼 이번 개각에서는 인적쇄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다만 최근 금융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높은 만큼 섣부르게 금융당국 수장을 교체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인 만큼 금융당국 수장 교체에서 올 수 있는 정책 변동성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0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총선 참패로 인한 국정 동력 상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조만간 대규모 개각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참모진부터 시작해 주요 행정 부처의 ‘장’들 역시 개각 대상으로 올랐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 인사 모두 연초 있었던 개각 대상에서는 빠졌었기 때문에 교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금융회사 대관 업무 담당자는 “연초 금융위원장은 개각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에 이번에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라며 “다만 개각 일정은 인사청문회 등의 일정 등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22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장의 경우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로 선임해 일정에서 자유로운 측면이 있어 22대 국회 개원 이전에 교체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 최근 대통령실이 참모진 중 법률수석 자리를 신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대통령 참모진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근 중동 전쟁 여파 등으로 금융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하면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고물가, 고환율 등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매우 불안하다”라며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부동산 프로젝트패이낸싱(PF) 구조조정 등 당면과제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황에서 당국의 수장을 섣부르게 교체해서는 안된다”고도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왼쪽)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그래픽=비즈워치

책임경영 강조하는 금융권 수장들

금융권 CEO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 의지를 밝히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포함한 5명의 임원들이 최근 1만1100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JB금융지주 역시 김기홍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8명이 4만5708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 관계자들 모두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의 주가는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라며 “최근 중동의 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가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상승여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경영진들이 주주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그래픽=비즈워치

토스뱅크 고객 1000만명 넘었다.

토스뱅크가 출범 2년7개월만에 고객수 1000만명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7년만에 고객수 1000만명을 넘은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토스뱅크는 빠르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간 금융권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고 분석했다.

토스뱅크 측은 “2년 7개월 동안 35개의 혁신서비스를 내놓았고 고객 입장에 공감하고 금융주권에 대해 고민해 다양한 시도와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라며 “하루만 맡겨도 연 2%의 이자를 제공하는 토스뱅크 통장, 지금 이자 받기, 사고 팔때 무료 환전을 해주는 외화통장은 금융권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라고 자평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고객들의 신뢰를 지켜갈 수 있는 보안은 더 강화하고,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한층 높이며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초고령화’ 시대 준비하는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자산관리, 증여, 상속, 기부, 연금 등의 컨설팅과 실행을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하나 시니어 라운지’의 문을 열고 ‘유산정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산정리서비스’는 유언장의 작성, 상속 재산의 분할, 유언장의 보관, 상속 집행, 유산 정리에 이르는 고령자의 자산관리를 위해 출시된 서비스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국내 유수의 법무법인, 세무법인, 종합병원 등 모든 전문기관을 한 번에 연결해 상속 집행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최근 고령인구의 증가와 비혼 등 가족 구조의 다변화에 따라 자산의 원활한 승계를 위한 손님들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은행은 금융, 법률, 세무, 부동산 등 각 전문분야를 하나로 연결한 유산정리서비스를 통해 전문성과 세심함을 기반으로, 상속으로 고민하는 모든 손님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금융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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