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13개 개발도상국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청년 지역전문가 34명을 파견한다고 18일 밝혔다.
EDCF는 우리나라와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해 수은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매해 실시된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예비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선발한 후 개발도상국에 파견하는 해외인턴 프로그램이다. EDCF는 올해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지난 15일 34명을 최종 선발했다.
청년 지역전문가들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13개 EDCF 해외사무소에 6개월 동안 체류하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미래의 ODA(공적개발원조) 전문가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파견된 국가에서 정부, 국제기구와의 회의 및 EDCF 사업 현장 점검에 참여하는 한편 각 국가의 경제와 ODA 현황조사 등 다양한 업무수행을 통해 국제개발협력 경험을 축적할 예정이다.
박종규 수은 경협 총괄담당 부행장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은 해외사무소에서의 경험을 해외진출로 연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공적개발원조에 관심이 있는 많은 청년들이 글로벌 역량 강화와 경험 축적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서 EDCF 청년 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을 수료한 경훈모씨(29세,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는 “현지에서 촬영한 EDCF 홍보 브이로그 활동은 EDCF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현지의 추억을 되새기는 좋은 경험이 됐다”면서 “보건, ICT, 교육 등 중점협력분야의 사업 경험은 점점 더 긴밀해지는 개발협력 분야의 공통이슈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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