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고우드파잉 IDB 총재 만나
IDB Invest 新운영전략에 공감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 협조 요청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남미 지역 민간 부문 발전 지원을 위해 미주개발은행(IDB)에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에 참석 중인 최 부총리는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를 만났다. 두 사람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과 IDB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고우드파잉 총재는 중남미 지역 민간 부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IDB Invest의 새로운 운영전략 이행 계획을 설명했다.
IDB Invest는 민간 분야 지원 확대를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한국은 2015년 가입해 역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탁기금(민간개발혁신기금) 운영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고우드파잉 총재 전략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IDB Invest 증자(35억 달러 규모)에 한국 정부도 1억5000만 달러를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오는 7월 브라질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면서 한-중남미 기업 교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도록 IDB의 협조를 요청했다.
참고로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은 한국 기업의 중남미 수출 증진과 다변화를 위한 현지 전략거점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정부와 IDB가 중남미 현지에서 공동 개최하는 비즈니스 포럼이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인재들이 IDB에 진출해 한국과 IDB 간 신탁기금 등 협력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능있고 열정적인 한국 청년들이 IDB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총재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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