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2분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17일 연구보고서에서 “16일 KOSPI가 2.3% 하락했다. 매크로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기계적 매도라고 판단한다”며 “4월 들어서만 5.0% 내렸는데 이는 2009년 이후 KOSPI가 하락한 달의 평균하락률 3.7%를 넘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KOSPI 밴드 2500~3000을 유지한다. 올해 고점은 수출 증가율이 피크아웃하는 6월경으로 예상한다”며 주식시장의 조정을 촉발한 요인은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빚으며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다고 판단한다”며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갈등을 빚을 때 원유 공급을 줄이는 이유는 미국의 간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리는 지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불확실한 요인이지만, 올해 전체로 보면 가장 확실한 요인이기도 하다.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웃돌아 지난 2022년 11월 8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며 “2022년 11월 8일 KOSPI는 2400이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2022년 4분기 185억달러 적자였으나 올해 1분기엔 90억달러 흑자였다. 환율 상승이 양호한 미국 경제를 반영한 것이라면 수출 기업들을 중심으로 상향되고 있는 실적 컨센서스의 신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2분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면서 “4월 들어 이스라엘과 이란은 무력 갈등을 빚었고, 총선에서 여당은 의석수를 크게 늘리지 못했고, 미 경제지표는 예상을 웃돌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이 달라 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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