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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기존보다 2배 확대된 10만 톤(t) 규모의 식량원조 물량이 17일 군산항에서 첫 출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전북 군산항에서 유엔 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규모 2배 확대 첫 해를 기념하는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식량원조 사업은 올해부터 규모뿐만 아니라 원조 대상국도 기존 케냐, 우간다 등 5개국에서 방글라데시, 시에라리온 등 11개국으로 확대됐다.
이번 군산항에 선적된 1만 5000t의 쌀은 5월 3일 방글라데시로 출항해 8월부터 콕스바자르 및 바샨지역 로힝야 난민 116만 명에 공급될 예정이다. 목포, 울산, 부산신항에서도 총 8만 5000t의 쌀이 6월 말까지 출항해 11개국에 순차적으로 지원될 계획이다.
이날 출항식에 참여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반 세기만에 식량원조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라며 “식량원조뿐만 아니라 ‘K-라이스벨트’ 사업도 지속 확대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와르 호세인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는 “지난 수년간 미얀마 로힝야 난민 사태로 방글라데시는 직접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받아왔다”며 “방글라데시의 로힝야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을 지속해온 대한민국 정부의 협조에 특히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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