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삼성전자 8만 원 바닥이 깨졌다. 종가 기준 지난달 28일 8만8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3주 만에 같은 자리로 회귀한 것이다.
17일 오후 3시 1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5% 내린 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상승세를 보이며 4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당초 시장에선 미국에서 9조 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따내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세를 보았을 때 삼성전자의 주가는 다시 상승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업황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도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15~20%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 직원 2만6000여 명이 소속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체 행동을 진행했다. 노조는 삼성 화성사업장 DSR 타워 앞에서 직원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 과정에서의 노동존중을 요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다음 달 24일 삼성 서초사옥 앞 추가 집회를 예고하면서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다면 파업 선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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