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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다시 오르나…영끌족 울리는 중동 리스크

데일리안 조회수  

코픽스 넉 달 연속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급등에 인플레 압박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시중은행의 대출 간판.ⓒ연합뉴스
시중은행의 대출 간판.ⓒ연합뉴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연속 하락하면서 시중은행들의 관련 대출 이자율이 소폭 내려갔다.

그러나 최근 중동 리스크 확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악재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코픽스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른바 영끌족을 비롯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3.62%)보다 0.03%포인트(p) 내린 3.59%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4%까지 올랐던 코픽스는 ▲12월 3.84% ▲1월 3.66% ▲2월 3.62%에 이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픽스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SC제일, 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 하락은 은행이 이전보다 적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대출 금리 하향 조정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이달 말 금리 재산정 주기를 맞는 기존 차주의 대출금리도 조정될 수 있다.

다만 최근 중동 리스크 확대 등 대외변수로 인해 이 같은 흐름은 전환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중동 지역에서의 전쟁은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물가상승을 압박해 결국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란과 이스라엘간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 12일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3.828%로 지난 1일(3.769%)과 비교해 0.059%p 상승했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은행들이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금리 준거금리로 활용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3.14~5.774%로 지난 5일(3.06~5.733%)과 비교해 상하단이 각각 0.041%p, 0.08%p 올랐다.

은행들은 연이어 시장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앞서 2월에 한 차례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 신한은행은 이달 들어 0.1~0.3%p를 추가로 올렸다. KB국민은행도 2월 주담대 금리를 0.23%p,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0.1~0.3%p 인상했다.

특히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실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던 지난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90.45달러에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0.71달러(0.8%) 올랐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 거래일보다 0.64달러(0.75%) 오른 배럴당 85.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WTI유 모두 장중 기준 작년 10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금융권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금리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임을 강조해온 만큼 국제유가가 급등해 물가를 자극할 경우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불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있다.

이 총재는 “유가가 다시 안정돼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끌족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3~4년만에 금리가 두 배 가까이 오르는 등 이자 부담이 급증했지만 대내외 시장상황이 좀처럼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고 국내 물가도 잡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차주들의 기대보다 금리 하락세가 오는 시점이 늦춰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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