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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196170)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 테스(095610), 셀트리온(06827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으로 나타났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전 거래일 대비 8300원(4.93%) 내린 1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기업 중 HLB와 함께 시가총액 1위를 다투는 알테오젠의 주가가 하락하자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MSCI) 편입도 기대되는 종목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2월 MSD와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새 조건에 따라 알테오젠은 MSD의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 및 상업화를 돕는다. MSD 측은 알테오젠의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갖는다.
계약을 변경하면서 알테오젠은 266억 원을 수령하기로 했다. 또 MSD의 제품 허가 및 판매에 따라 5750억 원의 추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지급 받는다. 키트루다는 약 30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전 세계 1위 매출을 달성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이번 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조 6000억 원으로 증권가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43% 웃돌 것이라 전망했다.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표준 설정 인공지능(AI) 가속기에 HBM을 공급하고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내년까지 시장 주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스는 삼성전자(005930)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테스로부터 챌린저CT 7대 구매주문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정 장비다. 린저CT의 가격은 대당 28억 원이다. 전체 계약 규모는 196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날 순매도 1위는 GST(083450)다. 다음으로는 한양이엔지(045100), 티앤엘(340570), 디아이(003160), 한미반도체(042700)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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