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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기업 개선 계획이 속도를 내면서 태영건설 시공 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들도 한숨 돌리게 됐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미 분양을 개시한 전국 22곳 주택 사업장(아파트·오피스텔)은 태영건설이 공사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분양률이 80%를 웃도는 등 태영건설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1단지(꽃동산 민간 공원 공동주택)도 재분양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분양을 시작하지 않은 그랑포레 데시앙 2단지와 3단지는 사업을 청산하고 땅을 매각하거나 시공사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1단지는 구미시 도량동 일대 69만 ㎡에 공원과 공동주택을 함께 개발하는 사업으로 3개 단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 동, 264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단지 분양에 나선 직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분양률은 약 17%에서 멈춘 상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신청 이후에도 기성금과 미수금이 순조롭게 들어오는 등 현금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입주 이후 하자 보수 등 사후 관리도 문제 없이 이뤄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남 양산 ‘사송 데시앙’ B9블록은 워크아웃 진행 중에도 입주율이 80%에 달했으며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경기 용인8구역 ‘드마크 데시앙’도 짧은 기간 내 30%의 입주율을 기록했다. 태영건설은 올해 전북 전주 에코시티 15블록 등 총 7곳 현장에 입주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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