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 및 미국 소비 호조 영향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4억달러(한화 8조9107억원)를 지원받는다는 소식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1%(1900원) 내린 8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1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상무부와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복원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발전시키며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반도체법에 따라 최대 64억달러의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예비거래각서(PM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약 11조8303억원)과 대만 TSMC(66억달러·약 9조1858억원)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이 같은 호재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중동 정세의 불안과 미국의 소비 호조 지속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여파로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만773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61.59포인트(1.20%) 내린 5061.8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0.08포인트(1.79%) 떨어진 1만5885.0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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