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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韓 주식 시장 시총 100조원 증가···‘1조 클럽’ 달성 263개”

에너지경제 조회수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 종목.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 종목.

올해 1월 초 대비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10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263개로 집계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692곳이다. 1월2일과 지난달 29일간 변동 금액을 확인했다. 주요 그룹별 시총 규모를 파악할 때는 우선주 종목까지 포함해 계산이 이뤄졌다.

올해 초 조사된 국내 시총 규모는 2503조원 수준이었다. 지난달 말에는 2599조원으로 높아졌다. 최근 3개월 새 국내 주식시장 시총 규모는 96조원(3.8%↑) 이상 증가한 셈이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도 올해 초 259곳에서 3월 말에는 263곳으로 뛰었다. 올 1분기에 18곳은 1조 클럽에 신규 가입한 반면 14곳은 시총 외형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지며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4곳 많아졌다.

이 기간 시총 외형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35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2개 종목은 시총 외형만 10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103조6675억원이던 시총이 지난달 말에는 133조2244억원으로 29조5568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도 475조1946억원에서 491조9100억원으로 16조7153억원 커졌다.

이외 △셀트리온(7조7988억원↑) △한미반도체(7조960억원↑) △HLB(6조8830억원↑) △현대차(6조8747억원↑) △KB금융(6조4158억원↑) △알테오젠(5조6896억원↑) △삼성물산(5조4192억원↑) △기아(5조657억원↑)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3개월 새 시총 TOP 100 순위도 요동쳤다. 7개 주식 종목은 올해 초만 해도 시총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지난달 말에는 상위 100곳 명단에 신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연초 시총 순위가 114위였다. 지난달 말에는 62위로 3개월 새 52계단이나 전진하며 시총 TOP 100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SKC도 106위에서 90위로 점프했다. 엔켐은 209위에서 91위로 순위가 앞당겨졌고, 현대로템은 112위에서 94위로 전진했다.

최근 3월 말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263개 주식종목 중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HLB테라퓨틱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종목의 올해 초 대비 3월 말 시총 상승률만 해도 219.1%로 3개월 새 시총이 배 이상 뛰었다.

4대그룹 시총 변동 추이.

▲4대그룹 시총 변동 추이.

국내 주요 그룹별 시총(우선주 포함) 중 지난달 말 기준 시총 외형이 100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을 비롯해 LG, SK, 현대차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그룹은 올해 초 718조1455억원에서 지난달 754조5284억원으로 36조3829억원(5.1%) 이상 증가했다.

SK그룹은 올해 초까지 2위를 지키던 LG그룹을 제치고 넘버2 자리에 새로 올라섰다. SK그룹 시총은 올해 초 179조6757억원에서 지난달 기준 207조7517억원으로 28조760억원 몸집을 키웠다. 같은 기간 LG그룹은 190조20억원에서 177조3129억원으로 시총 규모가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138조1219억원에서 152조5616억원으로 14조4397억원(10.5%↑) 넘게 덩치를 키웠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 1분기 국내 시총 외형은 소폭 증가했지만 1월 초 대비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식종목의 시총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15% 넘게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전자, 자동차, 금융, 제약 업종 등의 대장주 종목들은 올 1분기 시총을 상승세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이차전지를 비롯해 화학, 운송 업종의 종목 등은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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