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지수는 지난 주말 이란의 공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고통스러운 보복” 언급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만773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59포인트(1.20%) 내린 5061.8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0.08포인트(1.79%) 하락한 1만5885.02를 나타냈다.
S&P500 부문별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1.62% △필수소비재 -0.45% △에너지 -0.9% △금융 -0.51% △헬스케어 -0.19% △산업 -0.73% △원자재 -0.49% △부동산 -1.77% △기술 -1.9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63% △유틸리티 -0.91%등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우수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반등세로 줄발했으나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되면서 급락세로 마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대비 0.7% 증가한 703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설문에 응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0.3% 증가를 크게 앞선 수치다.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치솟았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마감 시간 무렵 4.61%로 지난 12일보다 9bp(1bp=0.01%포인트)가량 올랐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이란의 공습 뒤 이스라엘과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으나, 이스라엘이 확실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안도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갔다.
이날 기술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마존닷컴은 -1.35%, 알파벳A(구글)은 -1.82%,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은 -2.28% 마이크로소프트(MS)도 -1.96%를 기록했다.
특히 테슬라는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직원 10%를 해고한다는 보도 뒤에 5% 이상 급락했다. 애플은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줄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2.19%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7.5%로 1주일 전 48.5%보다 크게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5달러(0.3%) 내린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0.35달러(0.4%) 하락한 배럴당 90.1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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