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서울 아파트 사자”…’원정 매입’ 나서는 외지인들

아주경제 조회수  

서울 강남구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강남구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에서 외지인의 아파트 매수 움직임이 활발하다. 외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송파구와 노원구로 파악됐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는 서울 아파트에 타 지역 거주자의 매매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까지 비(非)서울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1185건으로 지난해 1~2월 914건 대비 29.7% 증가했다.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4채 중 1채는 타 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인 셈이다. 

지난해 8월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올해 1월부터 상승 전환한 모습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원정 매입 건수는 지난해 8월 1028건으로 1000건을 넘었으나 같은 해 9월(874건)부터 감소세로 전환해 △10월 635건 △11월 526건 △12월 408건으로 급감했다. 4개월 만에 외지인 매매 거래건수가 반토막 난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올해 1월엔 564건, 2월엔 621건으로 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의 외지인 평균 매매 비중도 올 들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2456건 중 외지인 매매는 564건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2월 외지인 매매 비중은 23.3%로 0.3%포인트(p) 올랐다. 이는 2년 전인 2022년 1~2월(평균 21%)과 비교하면 2%p 이상 뛴 수준이다. 

이러한 경향은 지방 아파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서울 아파트 값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하자 서울 입성을 위해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올해 서울 아파트에 대한 타 지역 사람들의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일 때엔 지방 집값의 하락 폭이 서울보다 크고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증여나 투자 목적으로 서울에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외지인들이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원정매입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3만6439건) 중 외지인의 원정 매입은 24.5%(8955건)였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외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울 자치구는 송파구와 노원구로 조사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3개월(지난해 12월~올해 2월까지)간 외지인 매입 건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128건), 노원구(122건), 강남구(99건), 강동구(79건) 등의 순이었다. 송파구의 외지인 매매 비중은 26.1%로 서울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노원구는 23.3%로 송파구의 뒤를 이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송파구와 노원구는 상대적으로 가격 진입 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에 외지인들의 선호도가 높다”면서 “송파구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속해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이 많은 것이 이점이다. 노원구 역시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몰려 있어 외지인들의 매수 문의가 많은 지역”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캐스퍼 차주들 오열” 이 차 나오면 무조건 바꾼다 선언!
  • “오토바이 싹 다 난리” 정부, 이제 오토바이 제대로 잡겠다 선언!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 “포터·봉고 발등에 불 떨어졌다” 르노, 볼보와 합작 전기 화물차로 정면승부
  • “현대차그룹이 진짜로 월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빅3된 현대차그룹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수요미식회가 망쳐놓은 것

    뿜 

  • 2
    사랑하는 출사지 : 양백산 전망대

    뿜 

  • 3
    2023 WBC서 이미 알아봤다, 한국계 에드먼 "KIM, 정말 성실한 선수" 혜성특급 폭풍 칭찬

    스포츠 

  • 4
    42초 남기고 또 역전 쇼타임! MVP 요키치, 올 시즌 22번째 트리플 더블 달성…100-104→107-104 덴버 역전승 견인

    스포츠 

  • 5
    지리산·월악산 등 국립공원서 습지 18곳 추가 발견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이제 그냥 먹지 마세요… 탄산수, '이렇게' 활용하면 정말 깜짝 놀랍니다

    여행맛집 

  • 2
    [서귀포소식]‘시민과 함께하는 행정’ 오순문 시장, 권역별 읍면동 방문 진행 등

    뉴스 

  • 3
    쿠팡·네이버·컬리 등 커머스업계 뷰티사업에 '힘'

    차·테크 

  • 4
    '딥시크 급부상' 예견한 허깅페이스, 한국 최초로 손잡은 이 기업

    뉴스 

  • 5
    드라마 원경, 차주영을 은근히 위기에 빠트리는 이이담의 생존 전략!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캐스퍼 차주들 오열” 이 차 나오면 무조건 바꾼다 선언!
  • “오토바이 싹 다 난리” 정부, 이제 오토바이 제대로 잡겠다 선언!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 “포터·봉고 발등에 불 떨어졌다” 르노, 볼보와 합작 전기 화물차로 정면승부
  • “현대차그룹이 진짜로 월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빅3된 현대차그룹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추천 뉴스

  • 1
    수요미식회가 망쳐놓은 것

    뿜 

  • 2
    사랑하는 출사지 : 양백산 전망대

    뿜 

  • 3
    2023 WBC서 이미 알아봤다, 한국계 에드먼 "KIM, 정말 성실한 선수" 혜성특급 폭풍 칭찬

    스포츠 

  • 4
    42초 남기고 또 역전 쇼타임! MVP 요키치, 올 시즌 22번째 트리플 더블 달성…100-104→107-104 덴버 역전승 견인

    스포츠 

  • 5
    지리산·월악산 등 국립공원서 습지 18곳 추가 발견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이제 그냥 먹지 마세요… 탄산수, '이렇게' 활용하면 정말 깜짝 놀랍니다

    여행맛집 

  • 2
    [서귀포소식]‘시민과 함께하는 행정’ 오순문 시장, 권역별 읍면동 방문 진행 등

    뉴스 

  • 3
    쿠팡·네이버·컬리 등 커머스업계 뷰티사업에 '힘'

    차·테크 

  • 4
    '딥시크 급부상' 예견한 허깅페이스, 한국 최초로 손잡은 이 기업

    뉴스 

  • 5
    드라마 원경, 차주영을 은근히 위기에 빠트리는 이이담의 생존 전략!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