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ICT 수출입 동향’
수입 117억1000만달러, 무역수지 71억1000만달러 흑자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이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컴퓨터,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에서 전반적으로 증가를 나타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4년 3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188억2000만달러, 수입은 117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71억1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3.9%), 디스플레이(13.0%), 컴퓨터·주변기기(20.3%), 휴대전화(6.6%) 등 주요 품목이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32.5%), 베트남(6.7%), 미국(22.8%), 유럽연합(10.5%) 등은 증가, 일본(△25.0%)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ICT 수입(117억1000만달러)은 컴퓨터와 주변기기, 이차전지 등 수입 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118억5000만달러)보다 1.2% 줄었다.
반도체는 116억9000달러를 기록하며 33.9%가 불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과 휴대전화, PC 등 정보통신(IT) 기기 수요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2022년 6월(124억8000만달러) 이후 최대 실적 달성하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메모리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늘어 반도체 수출 증가 폭이 확대됐다.
디스플레이는 16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3.0% 늘었다. 이 중 TV·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디스플레이(LCD)가 동시 증가해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휴대전화는 8억8000만달러로 6.6% 증가했다. 완제품(2억4000만달러, △6.2%)은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등 주요 휴대전화 생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6억4000만달러, 12.4%) 수출이 증가해 전체 휴대전화 수출은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0억2000만달러로, 20.3%가 불었다.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SD, 7억달러, 29.7%) 증가가 전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통신장비는 2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7.1% 증가했다. 베트남(6000만달러, 7.6%)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지만, 미국(3000만달러, △9.3%), 중국(홍콩 포함, 2000만달러, △40.2%)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감소를 나타냈다.
지역별 수출액은 중국(83억8000만달러, 32.5%), 베트남(29억9000만달러, 6.7%), 미국(23억3000만달러, 22.8%), 유럽연합(10억9000만달러, 10.5%)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일본은 3억1000만달러로 25%가 쪼그라들었다.
한편 품목별 수입액은 반도체(58억달러, 6.4%), 디스플레이(4억6000만달러, 23.3%), 휴대전화(5억6000만달러, 7.6%)은 증가했지만, 컴퓨터·주변기기(12억3000만달러, △5.3%) 등은 감소를 보였다.
지역별 수입액은 일본(13억1000만달러, 32.4%), 베트남(11억2000만달러, 11.1%), 미국(7억3000만달러, 11.4%)은 증가, 중국(홍콩 포함, 37억8000만달러, △24.1%), 대만(17억7000만달러, △10.9%) 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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