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0.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0.09% 올라 올해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0.18% 하락했다.
다만, 전국적으로 하락 폭은 소폭 줄었다. 전국 기준으로는 전월(-0.21%) 대비 0.03%포인트(p) 올랐다. 3월 수도권 아파트값 역시 전월 대비 0.06%p 상승한 –0.15%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달 –0.02%로 전월(-0.14%) 대비 0.12%포인트(p) 낙폭을 만회했다. 또 지난달 기준으로 인천은 –0.04%, 경기는 –0.25%를 기록해 2월보다 모두 하락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아파트값과 함께 약세를 지속했다. 다만, 서울 주택값은 보합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12%로 전월 대비 0.02%p 올랐다. 수도권(-0.15%→-0.11%)은 하락 폭 축소, 서울(-0.09%→0.00%)은 하락에서 보합 전환, 지방(-0.14%→-0.13%)은 하락 폭 축소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수도권의 경우 주거 환경에 따른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은 보합 전환했다”며 “경기(-0.19%)는 안양 동안구‧파주시‧성남 분당구 위주로 하락했고, 인천(-0.06%)은 미추홀구 등에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에선 강원(0.06%)은 춘천·동해시 위주로, 경북(0.04%)은 영천‧상주시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1.05%)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 있는 어진·종촌동 위주로, 대구(-0.41%)는 달성군·달서구 위주로, 부산(-0.25%)은 해운대·연제구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5% 상승해 전월 대비(0.03%)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9% 상승했다. 주택 전셋값은 수도권(0.14%→0.19%)과 서울(0.12%→0.19%)은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지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인 –0.08%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는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줄어든 0.09%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월과 같이 0.16%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0.11%→0.15%)은 상승 폭 확대, 지방(0.04%→0.03%)은 상승 폭 축소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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