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 주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IMF가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지 주목된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오는 16일 ‘4월 세계경제전망(WEO)’을 내놓을 예정이다. WEO는 IMF가 매년 1·4·7·10월에 발간하는 보고서다.
앞서 IMF는 1월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올린 2.3%로 제시한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전망한 2.2%보다 높고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2.3%와 같은 수준이다. 또 한국은행이 제시한 2.1%보다는 높고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치와 같은 수준이다.
최근 우리나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IMF가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대비 3.1%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 달러로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게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이번 보고서에 담길 성장률 전망치에는 반영되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 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출국한다. 최 부총리는 오는 17일 일본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8일 우크라이나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도 면담한다.
한국은행은 16일 ‘3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를 발표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인 데다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 중이라 수입물가가 더 올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2월에도 유가와 환율이 오르며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내 소비자물가를 자극할 요인이다.
통계청은 18일 ‘2023년 농림어업조사 상태’를 내놓는다. 최근 농가인구 감소세가 보이는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2022년 기준 고령인구 비율은 전년 대비 3.0%포인트 늘어난 49.8%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50%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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