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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는 월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잉여현금흐름을 지표로 투자 종목을 선별한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한 주주환원책을 실시할 수 있는 점이 절대적인 강점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는 1분기 동안 15.3%의 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12.8% 오른 나스닥100 추종 ETF의 수익률을 압도했다. 아울러 분배금을 포함할 경우 1분기 수익률은 15.9%로 국내 상장된 해외주식 투자 월배당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는 미국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0개 기업 중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이 높은 100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글로벌X 미국 캐시플로우 킹 100 지수’다. 지난해 9월 상장한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는 국내 최초로 잉여현금흐름만을 기준으로 출시된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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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벌어 들인 수익 중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으로, 기업의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최근 고금리 기조에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기업은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고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같은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 역시 통신·에너지 업종을 중심으로 현금창출 능력이 뛰어난 기업에 투자한다. 11일 기준 델테크놀로지(2.22%), EOG리노시스(2.16%), 옥시덴털 페트롤리움(2.12%), 엑슨모빌(2.11%) 등에 투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기존 전망보다 뒤로 밀리는 등 금리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대다수 기업들은 고금리가 장기화할수록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지만 현금창출 능력이 우수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재무 부담이 적다.
하민정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는 가운데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는 고금리 환경 속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에 시장대표 지수를 뛰어넘는 우수한 성과까지 기록하는 등 인컴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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