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3% 초중반 및 2%대 진입 시기 지연”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7월에 시작돼 연내 2회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당사의 연준 정책 전망을 수정한다”면서 “기존에는 6월 첫 인하를 시작해 연내 3회 인하를 예상했으나(기존 5.5%-연말 4.75%), 이를 7월 시작 및 연내 2회 인하로 변경한다(연말 5%)”고 밝혔다.
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우호적인 미국 기초체력 여건과 물가의 2%대 진입 시기 지연 등을 반영한 것이다.
그는 “실업률 저점 기록에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기업이 완전고용 도달까지 채용을 유지해온 기간에 방점을 둘 필요가 있다”면서 “예상보다 오랜 기간 완전고용과 유사한 고용 여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에는 고용이 포화상태(완전고용 상태, 실업률 4% 내외를 완전고용 영역으로 추정)에 도달하면 약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경기침체가 발생, 실업률이 급증하는 경향을 경험적으로 반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 2022년 1월 실업률 4%를 기록한 뒤 포화상태의 고용이 약 2년간 지속 중이다. 이는 이익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고 이익이 유지되는 이유는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뀐 영향이라는 게 허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고용시장에 이민자 진입이 증가했는데 이는 고용의 미스매치 해소와 인건비 감소, 기업의 비용지출 감소를 유발한다”며 “안정적인 고용 형태를 더 오래도록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함께 물가는 3% 초중반 진입 및 2%대 진입 시기 지연을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서비스 품목의 하향 안정이 지연되고 있는데 일부 품목에서 이연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또한 고용을 바탕으로 서비스 물가 하향 안정 속도의 지연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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