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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수출액이 22%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증가하며 적자를 나타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6% 늘어난 164억 달러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13.5% 증가해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45.5% 늘었다. 최근 두 달 연속 줄어든 승용차도 8.6%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27.2%), 정밀기기(35.9%) 등도 수출이 늘었다.
이에 따라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수출이 10일까지 두 자릿수 증가하며 우리 수출의 우상향 흐름이 확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변수다. 실제로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는데 이는 수입액이 5.8% 증가한 184억 달러로 수출액(164억 달러)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유 수입액이 19.2% 느는 등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6.9% 확대됐다. 반도체(24.3%), 기계류(22.1%) 수입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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