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이렇다 할 문화·예술·관광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수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후보들이 당선된 가운데, 제22대 국회에서 어떤 의정 활동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일 끝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문체부 장관 출신 2명이 당선됐다. 박지원 제36대 문체부 장관은 1999년 5월 23일부터 2000년 9월 19일까지, 황희 제52대 장관은 2021년 2월 11일부터 2022년 5월 12일까지 부처를 이끌었다.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81세) 당선 기록을 세운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동안 콘텐츠가 많은 해남,완도,진도 지역의 문화예술관광을 꽃피우겠다고 강조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해남과 완도에 KTX 노선을 조기 착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개 도시를 예비 승인했는데, 진도군도 이름을 올렸다.
지역구 서울 양천구갑에서 선거를 치른 황희 당선인은 장관 재임 시절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문화올림픽’(컬처림픽·Culturlympic)을 제안했다.
스포츠인들이 올림픽에 모여서 전 세계인들의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것처럼 올림픽 정신을 문화영역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 측에 올림픽의 새로운 분야로서 문화올림픽을 이야기했다.
‘사격 황제’로 불리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전 대한체육회 이사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김재원(가수 리아) 당선인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진 당선인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한편 제21대 국회 임기가 오는 5월 29일 끝나는 가운데,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 15명 중에서는 김윤덕, 임오경, 전재수,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승수, 배현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등 7명이 당선돼 제22대 국회에서도 의정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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